
근대 관광잡지에 부유하는 조선
서기재 지음《관광조선》은 1939년 6월부터 1944년 12월까지(1940년 12월 《문화조선文化朝鮮》으로 개칭) 발행된 잡지이다. 《관광조선》은 박물적인 형태의 문화재 소개나 스테레오타입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추상적이고 정형화된 조선의 모습을 담았던 기존의 조선 관광안내서와 달리, 최대한 고유하고 독특한 정보를 전달하고 잡지의 읽는‘즐거움’을 유발함으로써 새로운 ‘조선성朝鮮性’을 보여 주고자 노력했다.
《관광조선》의 창간 배경, 잡지에서 사용된 다채로운 편집과 구성, 책에 수록된 만화와 조선인 문학의 특징, 식민지 문화 전시장으로서 소개하기 위해 내세운 ‘조선 여성’과 ‘도시 경성’의 의미 등을 살펴봄으로써, 일제강점기 ‘조선’이라는 공간을 향유했던 사람들의 삶의 단면을 들여다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관광조선》의 창간 배경, 잡지에서 사용된 다채로운 편집과 구성, 책에 수록된 만화와 조선인 문학의 특징, 식민지 문화 전시장으로서 소개하기 위해 내세운 ‘조선 여성’과 ‘도시 경성’의 의미 등을 살펴봄으로써, 일제강점기 ‘조선’이라는 공간을 향유했던 사람들의 삶의 단면을 들여다보는 계기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