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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
박동규 지음
8.3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박동규 교수의 햇살 담긴 이야기. 이 책은 52편의 작은 이야기로 읽는 이들을 어려웠던 '그때 그 시절'로 데려간다.

1950년, 마을 아이들과 한패가 되어 옥수수를 나눠 먹던 열여섯 살의 인민군 병사, 피난길에 돈이 없어 종일을 굶다가 어느 시골 할머니가 손에 쥐어준 개구리참외의 뽀얀 속살을 본 순간 터져 나온 눈물, 파편이 날아다니는 길거리를 맨발로 뛰어다니며 아들의 이름을 목 타게 부르던 어머니의 모습…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사람'들은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그 시절 이야기다.

저자는 언제나 견고한 울타리가 되어준 가족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는 변했어도 '사랑은 변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아버지 박목월 시인과 다섯 형제들과의 추억은 시인의 <밥상 앞에서>에 나오는 아이들을 떠올리게 한다. '글 쓰고 사는 집'의 맏아들로 태어나 아버지가 만들어준 수제 노트를 가지고 학교에 가야 했어도 글 쓰는 명예로움으로 가난을 잊고 살았다는 저자의 고백은 가족과의 뜨거운 연대가 무엇인지를 오롯이 되돌아보게 한다.

출판사

강이북스

출간일

종이책 : 2014-06-26전자책 : 2014-08-12

파일 형식

ePub(4.74 MB)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