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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의 지평 신흥국 경제성장과 세계 경제질서 변화 커버
사회과학의 지평 신흥국 경제성장과 세계 경제질서 변화
황인철
1970년대 브레턴우즈 체제 붕괴 이후 세계 경제질서는 급격한 변화를 겪어왔다. 미국 중심의 단극 체제가 흔들리며 신흥국들의 경제적 부상이 가속화되었고, 브릭스 국가들을 필두로 한 새로운 경제 강국들이 등장했다. 특히 중국의 개혁개방, 인도의 IT 산업 혁명, 동남아시아의 제조업 성장은 글로벌 경제 지형도를 근본적으로 재편했으며, 이는 국제 금융체계와 무역 질서의 획기적 변화를 초래했다.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불린 한국, 싱가포르, 홍콩, 대만의 수출주도형 산업화 성공을 시작으로, 신흥국들은 각자의 독특한 발전 경로를 개척해왔다. 중국은 경제특구를 통한 점진적 개방으로, 인도는 방갈로르를 중심으로 한 IT 서비스 산업으로, 베트남은 도이머이 정책을 통한 제조업 육성으로 성장했다. 중동 산유국들의 석유자본은 글로벌 금융시장을 재편했으며, 아프리카는 음페사로 대표되는 핀테크 혁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새로운 도전 속에서 신흥국들은 또 다른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의 디지털 실크로드 전략, 인도의 국제태양광동맹 주도, 싱가포르의 스마트네이션 구축은 미래 성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리쇼어링 현상은 신흥국 경제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가 되고 있으며, AIIB 설립으로 상징되는 국제금융질서의 변화는 다극화된 세계 경제의 새로운 현실을 보여준다.

출간일

전자책 : 2025-01-15

파일 형식

ePub(864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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