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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 5 커버
유림 5
최인호 지음
9
유교 사상을 소설 형식으로 그려낸 최인호 장편소설 『유림』 제2부가 출간되었다. 유교가 동시대적 가치덕목을 지닌 위대한 자산임을 일깨웠던 이 소설은 제2부에 이르러 더 깊고 넓어진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제1부가 유가의 전반기 원시림이라면, 제2부 4, 5권은 유림의 울창한 숲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다채로운 인물과 사상이 작가의 날카로운 펜촉을 빌려, 시대를 초월해 되살아났다. 4권은 유교의 아성(亞聖) 맹자의 생애를 중심으로 백화제방을 다루고 있으며, 5권은 해동공자로 불리는 이율곡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유림 4권은 공자 사후 백여 년 뒤에 태어난 유가의 투장 맹자가 그 주인공이다. 순자, 묵자, 법가, 농가 등 여러 학파들이 백가쟁명의 논쟁을 벌이던 춘추전국시대, 맹자는 성선지설을 바탕으로 공자의 사상을 학문적으로 완성하며 만세일화로 피어난다. 호연지기와 정곡을 찌르는 비유법, 직관의 검으로 당대의 고수들을 격파해나가며 지존으로 우뚝 서는 맹자의 삶은 그 어떤 거유의 생애보다 드라마틱하다.

이율곡은 이기일원론을 주장하며 퇴계와 함께 우리나라 조선성리학의 양대 산맥을 형성한 대현자다. 이율곡이 스물세 살의 나이로 장원급제한 글 ‘천도책’은 천문, 기상, 순행과 이변 등에 관한 대책으로 이율곡을 해동공자로 불리게 하며 그 천재성을 중국에까지 떨치게 한다. 스물세 살의 젊은 나이로 퇴계를 찾아가 단 사흘 동안이지만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깊은 영향을 받은 이율곡의 생애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21세기에 왜 공자인가”라는 질문에 “이토록 혼탁한 현실에서 인(仁), 효(孝), 충(忠) 등 우리가 유교에서 본받아야 할 가치들이 얼마나 많은가”라고 반문한 작가의 집필 의지가 4, 5권 출간과 함께 새롭게 다가온다.

출판사

열림원

출간일

종이책 : 2005-07-12전자책 : 2013-11-08

파일 형식

ePub(21.61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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