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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마 커버
웃지마
김명선 지음
김명선의 로맨스 소설. 얼굴 곳곳에 남아 있는 폭력의 흔적을 녀석은 세심하게 관찰했다. 특히 아직도 붓기가 빠지지 않은 입술 언저리에서 녀석의 살벌한 시선이 한참 동안 멈추어 있었다. 양미간을 잔뜩 찡그리며 녀석은 마치 내 얼굴 위에 남아 있는 상처를 세어보기라도 하듯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녀석이 없는 시간은 너무도 외로웠다. 녀석이 보이지 않는 놀이터 벤치는 늘 텅 비어 있었다. 언제나 같은 자리에 앉아 담배를 피우던 녀석의 멋진 얼굴이 내 눈앞을 아른거렸다. 매일 저녁 우리 집으로 찾아와 함께 공부하던 녀석의 모습을 이젠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출간일

종이책 : 2013-02-08전자책 : 201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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