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하는 건축음악과 건축을 넘나드는 사람들
허여지사실 나는 타고난 음악꾼이다. 이렇게 말하면 무슨 음악천재라도 되나 하고 생각하겠지만, 실력의 고하를 떠나서 태어날 때부터 남들보다 음악 쪽의 재능을 좀 더 많이 가졌던 건 사실인 것 같다. 어려서부터 여러 가지 음악활동을 해왔고, 자연스럽게 대학에서도 작곡을 공부하게 되었다. 대학원에서 건축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지금은 건축가로 활동하고 계시는 김효일 교수님의 영향이 크다. 평소 건축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함께 뭔가 공부할 거리를 찾고 있던 나에게 “작곡과 건축설계는 알고 보면 다르지 않다”라는 그분의 한 마디는 건축에 입문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입문이라기보다는 건축에 대한 약간의 맛을 보게 된 계기라고 표현하는 게 옳겠지만.
그 당시 처음 접해본 건축의 경험은 어떤 면에서는 지독히 낯설기도 했지만, 하나의 모티브를 시작으로 여러 요소와 원리들을 결합해 설계를 완성해나가는 일련의 과정들이 작곡의 과정과 흡사해서 놀라워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작업과정뿐만 아니라 두 예술을 구성하는 요소나 원리들이 서로 무척 닮아있어서 음악을 건축에 유입시킨다면 참 멋지겠다는 생각을 줄곧 가지게 되었다. 나의 첫 책 ‘건축의 노래’에는 건축과 음악에 대한 이러한 이야기들과 내 생각이 담겨 있다.
이 책은 건축과 음악의 장르간의 융합이라는 하나의 큰 주제 속에 두 가지의 소주제를 품고 있다. 소주제 중의 하나는 건축과 음악이 어떤 공통점과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지 역사적, 이론적 고찰과 함께 구성요소와 원리 등의 구체적인 비교를 통해 두 예술의 상관성에 대해 짚어보는 것이다. 이는 건축과 음악의 접목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음악이 건축디자인이라는 창조적 예술작업에 매우 유익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제안하고자 함이다. 다른 한 가지 주제는 이러한 연계작업을 심도 있게 실천한 건축가 ‘르 꼬르뷔지에’ 를 실례로 들어, 그의 건축인생과 작품을 음악적인 관점에서 조명하는 것이다. 예술의 크로스오버가 시대의 트랜드로 부상하고 있는 이 시점에 나의 책이 건축과 음악의 융합이라는 영역에 작은 시작점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살며시 가져본다.
그 당시 처음 접해본 건축의 경험은 어떤 면에서는 지독히 낯설기도 했지만, 하나의 모티브를 시작으로 여러 요소와 원리들을 결합해 설계를 완성해나가는 일련의 과정들이 작곡의 과정과 흡사해서 놀라워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작업과정뿐만 아니라 두 예술을 구성하는 요소나 원리들이 서로 무척 닮아있어서 음악을 건축에 유입시킨다면 참 멋지겠다는 생각을 줄곧 가지게 되었다. 나의 첫 책 ‘건축의 노래’에는 건축과 음악에 대한 이러한 이야기들과 내 생각이 담겨 있다.
이 책은 건축과 음악의 장르간의 융합이라는 하나의 큰 주제 속에 두 가지의 소주제를 품고 있다. 소주제 중의 하나는 건축과 음악이 어떤 공통점과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지 역사적, 이론적 고찰과 함께 구성요소와 원리 등의 구체적인 비교를 통해 두 예술의 상관성에 대해 짚어보는 것이다. 이는 건축과 음악의 접목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음악이 건축디자인이라는 창조적 예술작업에 매우 유익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제안하고자 함이다. 다른 한 가지 주제는 이러한 연계작업을 심도 있게 실천한 건축가 ‘르 꼬르뷔지에’ 를 실례로 들어, 그의 건축인생과 작품을 음악적인 관점에서 조명하는 것이다. 예술의 크로스오버가 시대의 트랜드로 부상하고 있는 이 시점에 나의 책이 건축과 음악의 융합이라는 영역에 작은 시작점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살며시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