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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고전문예이론
최재혁 지음
활자인쇄가 개발되면서 활자본이 필사본을 대체하였고 정통 귀족문학의 전유물이자 공공재였던 서적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활자인쇄로 대량의 서적출판이 가능해지자 시장 논리에 의해 흥미와 재밋거리를 주었던 통속소설들이 득세하고 베스트셀러 작가군이 등장하여 서적에 대한 사적 판권소유가 가능해졌다.

개인의 취향과 의지에 따라 돈만 있다면 이전의 서적들을 편집하고 선정하여 서적을 만들기가 쉬웠고 개인의 생각을 적은 필기가 시화, 사화, 필기소설로 둔갑하여 손쉽게 대중들의 손에 쥐어졌다. 그때가 바로 북송에서 남송으로 넘어가던 시기였다.

북송 시기의 동시대를 살았던 소식(1037-1101)과 황정견(1045-1105) 두 인물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면 소식은 활자인쇄가 활발해지기 전까지의 정통문학의 정점에 멈춰 서 있는 듯하고, 황정견은 활자인쇄의 이점을 살려 법고창신과 점철성금을 주장하면서 새로운 길을 향해 한 발 내딛는 듯하다. 이렇게 <중국고전문예이론>의 연구범위가 정해졌다.

이 책은 ‘중국 고전 문예이론’이라는 제하에 중국의 전통적인 문학예술에 관한 견해들을 망라하여 ‘발분저서發憤著書’, ‘흉유성죽胸有成竹’식의 한자식 용어를 전면에 내세워 기술하지 않고 문예이론의 개념 범주, 작가 수양, 심미 구상, 창작 구현, 미학 경계, 이론 비평 등의 체계적인 논술을 통해 중국 고전 문예이론을 살펴보았다.

출간일

종이책 : 2023-02-24전자책 :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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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7.47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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