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즙산학과 송명유학
신현승 지음송명유학은 흔히 송명이학, 신유학, 정주학과 육왕학, 주자학(성리학)과 양명학, 이학과 심학 등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 중국 송대부터 시작된 유학의 새로운 사조를 일컫는다. 특히 신유학이라는 용어에서의 새로울 신新은 공자와 맹자 등의 선진유학을 새롭게 해석하고 철학적 깊이를 더해 기존의 유학을 재구성, 재해석했다는 뜻이다.
그럼 이와 같은 신유학은 왜 10세기 이후 중국 송대부터 등장한 것일까. 학계의 통설에 의하면 유교사상사의 흐름은 원대와 명대를 거치면서 주자학과 양명학의 양대 유파가 신유학을 대표하는 사조가 되고 청대 고증학의 시대를 맞이한다. 여기에는 분명 연유가 있을 터이다.
학술과 사상은 시대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한다. 각 시대마다 그 시대의 주류 사조가 존재하고 시대의 성격을 반영한다. 주자학과 양명학도 그러하였다. 중국의 역사에서 보면 시대가 새로운 유교 학술을 요구했고 새로운 유교 학술은 또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였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주자학과 양명학 사이에서 자신의 학문세계를 구축하여 즙산학을 창시한 유종주도 파란만장한 시대를 살다간 유학자이다. 그는 역사와 학문 사이에서 깊이 고뇌하고 명대 말기라는 질풍노도의 시대를 살았다.
그럼 이와 같은 신유학은 왜 10세기 이후 중국 송대부터 등장한 것일까. 학계의 통설에 의하면 유교사상사의 흐름은 원대와 명대를 거치면서 주자학과 양명학의 양대 유파가 신유학을 대표하는 사조가 되고 청대 고증학의 시대를 맞이한다. 여기에는 분명 연유가 있을 터이다.
학술과 사상은 시대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한다. 각 시대마다 그 시대의 주류 사조가 존재하고 시대의 성격을 반영한다. 주자학과 양명학도 그러하였다. 중국의 역사에서 보면 시대가 새로운 유교 학술을 요구했고 새로운 유교 학술은 또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였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주자학과 양명학 사이에서 자신의 학문세계를 구축하여 즙산학을 창시한 유종주도 파란만장한 시대를 살다간 유학자이다. 그는 역사와 학문 사이에서 깊이 고뇌하고 명대 말기라는 질풍노도의 시대를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