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금을 넘어서 복원과 공존으로
김성수 외 지음70년 냉전 문화사, 문학사를 해체하고 대안을 찾는 중간 이정표이다. 우리 학계가 1988년 이후 30년동안 이룩된 지적 성과를 근현대 문학·문화·지성사의 복원과 새로운 문화정치/지식사회학 프레임으로 포착한 셈이다. 그 구체적 사례로 내부냉전의 해체와 남북한 문학장에서 한때 배제 실종되었던 재· 월북 작가의 복권과 작품의 복원 및 정전화 문제를 천착한다. 이를 통해 분단·냉전체제를 끝내고 평화체제를 정착시키는 데 지성사적 문화사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