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의 노랫소리우리가 귀 기울일 때 배우게 되는 것
앙겔라 스퇴거 지음, 조연주 옮김거의 모든 동물은 소리로 두렵거나, 위험하거나, 도움을 구하는 의사 전달을 한다. 공황 상태에 빠진 돼지 소리는 공황 상태에 빠진 사람이 내는 소리와 같은 청각적 특성이 있고, 새끼와 떨어진 어미 소는 필사적으로 새끼를 부른다. 범고래는 새끼가 따라 배우는 가족어가 있고, 혹등고래는 계절마다 다른 시즌송이 있다. 수컷 쥐는 암컷 쥐에게 구애할 때 높은 음역대로 노래를 부르고 갈색쥐의 노래 결투는 상대가 마칠 때를 기다리는 것이 인간의 대화와도 비슷하다. 평화롭게 먹이를 먹고 있던 코끼리가 잠시 멈추고 귀를 약간 펼치는 것은 흥미로운 소리를 인지했다는 뜻이다.
동물과 벌레의 노랫소리가 그들이 주고받는 의사소통이라면, 숲과 밤을 가득 채운 소리에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겠는가. 그들의 소리에 귀 기울일수록 우리가 이 세계에 대해 모르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된다. 동물이 느끼는 감정을 이해할수록 다른 생명에 대한 우리 마음도 열리고 조금씩 깊고 따뜻해질 것이다.
동물행동학과 동물음향학을 전공한 저자는 동물의 소리 세계, 언어 세계를 통해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하거나 알지 못했던 매력적이고 놀라운 세계로 안내한다. 책에 실은 QR코드를 통해 저자가 세계 곳곳을 다니며 조사하고 녹취한 동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책은 2022년 오스트리아 “올해의 과학책” 후보에 올랐다.
동물과 벌레의 노랫소리가 그들이 주고받는 의사소통이라면, 숲과 밤을 가득 채운 소리에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겠는가. 그들의 소리에 귀 기울일수록 우리가 이 세계에 대해 모르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된다. 동물이 느끼는 감정을 이해할수록 다른 생명에 대한 우리 마음도 열리고 조금씩 깊고 따뜻해질 것이다.
동물행동학과 동물음향학을 전공한 저자는 동물의 소리 세계, 언어 세계를 통해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하거나 알지 못했던 매력적이고 놀라운 세계로 안내한다. 책에 실은 QR코드를 통해 저자가 세계 곳곳을 다니며 조사하고 녹취한 동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책은 2022년 오스트리아 “올해의 과학책” 후보에 올랐다.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