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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사와 문명 중동 종파갈등과 지역안보 전망 커버
인간의 역사와 문명 중동 종파갈등과 지역안보 전망
유현수
중동의 복잡한 종파 갈등은 7세기 무함마드 사후 발생한 첫 번째 피트나로부터 시작되어 현대까지 이어지는 깊은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다. 시아파와 수니파의 분열, 와하비즘의 등장, 알라위파의 부상 등 다양한 이슬람 분파들의 대립은 단순한 종교적 차이를 넘어 정치적 헤게모니 다툼으로 확대되었고, 사이크스 피코 협정 이후 인위적으로 설정된 국경선은 이러한 갈등을 더욱 심화시켰다. 레바논 내전, 이란 이슬람 혁명, 이라크 전쟁, 시리아 내전 등 주요 분쟁들은 모두 이러한 종파적 균열이 폭발한 대표적 사례들이다.

현대 중동의 안보 구도는 이란을 중심으로 한 시아파 진영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수니파 진영의 대결 구도를 중심축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 예멘 내전에서의 대리전, 시리아 내전에서의 진영 간 대립, 바레인 사태에서의 교차 개입 등은 이러한 구도가 실제 안보 위기로 표출된 사례들이다. 여기에 터키의 신오스만주의적 팽창,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 쿠르드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지역 안보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아브라함 협정으로 대표되는 아랍-이스라엘 관계 정상화 움직임과 같은 새로운 변화도 감지되고 있으나, 이란의 지속적인 핵개발, 시리아 내전의 교착 상태, 예멘의 인도주의적 위기 등 고질적인 안보 위협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특히 리비아 사태와 같이 실패국가로 전락한 지역에서 발호하는 무장단체들의 존재는 테러리즘이라는 새로운 안보 위협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역내 주요 행위자들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는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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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전자책 : 2024-12-26

파일 형식

ePub(866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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