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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사와 문명 청교도 이민과 북미 식민지 사회 형성 커버
인간의 역사와 문명 청교도 이민과 북미 식민지 사회 형성
김상현
16세기 영국의 종교개혁으로 시작된 청교도 운동은 17세기 초 북미 대륙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스크루비 교회의 분리주의자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플리머스에 도착한 1620년부터, 존 윈스롭이 이끈 퓨리턴들이 보스턴을 건설한 1630년대를 거쳐, 로저 윌리엄스의 로드아일랜드와 토머스 후커의 코네티컷에 이르기까지 뉴잉글랜드의 청교도 식민지들은 각자의 독특한 정체성을 발전시켜 나갔다. 이들은 회중교회 제도와 신정정치를 통해 새로운 정치공동체의 기반을 다졌고, 하버드 대학 설립으로 지적 토대를 구축했다.

청교도들의 뉴잉글랜드 실험은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의 연속이었다. 앤 허친슨의 성령논쟁, 페쿼트 전쟁을 통한 원주민과의 갈등, 1692년 세일럼 마녀재판의 비극, 18세기 대각성운동으로 인한 교파의 분화 등 식민지 사회는 내외부의 격동을 겪으며 성장했다. 특히 삼각무역의 발달로 보스턴과 뉴포트 같은 상업도시들이 번성하면서 청교도들의 금욕주의적 가치관은 점차 세속적 성공 추구와 타협해야 했고, 프랑스와의 식민지 전쟁은 영제국 체제 내에서 식민지의 정치적 정체성을 강화시켰다.

청교도 이민의 역사적 유산은 현대 미국 사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개인의 양심과 자유를 중시하면서도 도덕적 공동체를 추구하는 이중적 가치관, 세속적 성공을 통해 신의 영광을 드러내려는 청교도적 직업윤리,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려는 개혁 정신과 사명의식은 미국적 정체성의 핵심 요소가 되었다. 이 책은 플리머스의 작은 정착지에서 시작된 청교도들의 새로운 실험이 어떻게 근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토대를 마련했는지 면밀히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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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전자책 : 2024-12-30

파일 형식

ePub(866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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