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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구조센터 24시 커버
야생동물 구조센터 24시빈 공사장의 수리부엉이 가족
김봉균
야생동물이 적응하기에 지금 한국은 참 어려운 곳이다. 오랫동안 적응해 온 환경이 짧은 시간 동안 너무도 크고 빠르게 바뀌고 있어서다. 새들을 옭아매는 허공의 전깃줄, 동물들이 다니던 산과 들을 가로지른 도로와 그 위를 질주하는 자동차들, 둥지를 틀 수도, 동면을 할 수도 없는 콘크리트 건물만 빼곡한 도시들. 인간의 편익을 위한 변화들은 야생동물이 적응하기에는 너무 급하고 거칠다. 그래서 우리의 일상에서 야생동물들은 자주 위험에 처한다.
‘야생동물 구조센터 24시’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의 김봉균, 김리현, 신다혜, 이기민 재활관리사가 위험에 빠진 현장에서 동물들을 구조하고 다시 그들의 보금자리로 돌려보낸 생생한 기록을 담고 있다. 겨울의 도시에서 아슬아슬한 겨울잠을 청하는 박쥐부터 부주의한 낚시바늘에 고통받는 괭이갈매기, 도로에서 생사가 갈리는 고라니까지 재활관리사들이 만나는 동물들과 그 장소는 매우 광범위하다. 인간들이 살아가는 모든 곳에 동물들이 있으며 그들은 언제나 쉽게 상처받고, 심지어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저자들이 여러 동물을 구조한 경험과 함께, 이런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일상적인 실천을 제안하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출간일

전자책 : 2024-10-01

파일 형식

ePub(58.74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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