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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만드는 여자들 : 드라마 피디 인터뷰집 커버
드라마 만드는 여자들 : 드라마 피디 인터뷰집컷 : 그 뒤의 이야기를 묻다
백시원 인터뷰어, 이정림 외 인터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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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의 피디들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 참 많았다. 그들이 구축한 드라마라는 세계, 각자가 만들어낸 수만 가지 다른 드라마들 사이를 유영하다 보니 끝없는 질문이 생겨났다. <커피 프린스 1호점>을 만든, MBC 최초의 여자 드라마 피디 이윤정 피디에게 묻고 싶었다. 백 일이 넘는 시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매일 촬영을 나갈 수 있었던 엄청난 원동력에 대해, 또한 여자 드라마 피디를 믿어주지 않던 그 시간을 버틴 힘에 대해서. <악귀>를 만든 이정림 피디에게는, 청춘과 악귀의 연결고리를 자연스럽고도 처연하게 만들어낸 연출 기법에 대해 묻고 싶었다.

<마인>이라는 거대하고 쓸쓸한 세상을 만든 이나정 피디에게 묻고 싶었다. 여자의 적이 여자가 아니라, 화려한 지옥에서 같이 연대하는 여성 서사를 상상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라는 성공적인 입봉작을 가진 박보람 피디에게 묻고 싶었다. 모두가 다 아는 사건들을 드라마로 만들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킬 장치는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해서. 엄청난 시청률로 끝맺은 <옷소매 붉은 끝동>의 정지인 피디에게 묻고 싶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을 드라마로 만들 때, 원작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지금 시대에 공감하는 서사로, 새로운 세계를 창작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 질문들의 답을 담기 위해 지난 1년의 시간 동안 다섯 명의 피디를 만나고, 듣고, 인터뷰를 정리했다.

출판사

느린서재

출간일

종이책 : 2024-08-10전자책 : 2025-04-30

파일 형식

ePub(19.14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