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뇨, 아무것도한국일보문학상·한무숙문학상 수상 작가 최제훈 신작. 평범한 일상의 틈에 숨어 있는 15편의 수상한 이야기
최제훈 지음최제훈의 소설집 《아뇨, 아무것도》가 한겨레출판에서 출간되었다. 《퀴르발 남작의 성》, 《일곱 개의 고양이 눈》, 《나비잠》 등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는 이번 작품집에서 일상 속 미묘한 균열과 어긋남을 포착한 15편의 미발표 짧은 소설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불투명한 틈새들을 응시한다. 겉으로 보면 별거 아니지만 생각해보면 이상한, 그렇다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싶은 기분은 들지 않는 감각들을 탐색하고 그 안에서 말랑말랑하고 기묘한 이야기들을 끄집어낸다. 작가의 뛰어난 필력 아래에서 백지와 검은 글자 사이, 현실과 인식 사이, 익숙함과 낯섦 사이의 틈이 천천히 벌어지며 어긋남과 떨림, 기척을 품은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아뇨, 아무것도》에 수록된 단편들은 별거 아닌 기분에서 출발해 불투명한 틈새로 향한다. 등장인물들은 낯선 리듬에 휘말리거나, 무심한 현실이 애써 지나친 감정의 흔적들과 마주하고, 너무 오래 말하지 않아 잊힌 질문을 떠올리기도 한다. 이 별거 아닌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별일은 없었던’ 하루에도, 그 안에 오래 머물던 이상한 기분들을 떠올리게 된다. “아뇨, 아무것도”라는 말끝에 머뭇대다 놓친 숨처럼. 책을 덮은 후에도, 여전히 다가올 일상에서 작가의 문장들은 독자 스스로 감지하게 되는 기척이 된다.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불투명한 틈새들을 응시한다. 겉으로 보면 별거 아니지만 생각해보면 이상한, 그렇다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싶은 기분은 들지 않는 감각들을 탐색하고 그 안에서 말랑말랑하고 기묘한 이야기들을 끄집어낸다. 작가의 뛰어난 필력 아래에서 백지와 검은 글자 사이, 현실과 인식 사이, 익숙함과 낯섦 사이의 틈이 천천히 벌어지며 어긋남과 떨림, 기척을 품은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아뇨, 아무것도》에 수록된 단편들은 별거 아닌 기분에서 출발해 불투명한 틈새로 향한다. 등장인물들은 낯선 리듬에 휘말리거나, 무심한 현실이 애써 지나친 감정의 흔적들과 마주하고, 너무 오래 말하지 않아 잊힌 질문을 떠올리기도 한다. 이 별거 아닌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별일은 없었던’ 하루에도, 그 안에 오래 머물던 이상한 기분들을 떠올리게 된다. “아뇨, 아무것도”라는 말끝에 머뭇대다 놓친 숨처럼. 책을 덮은 후에도, 여전히 다가올 일상에서 작가의 문장들은 독자 스스로 감지하게 되는 기척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