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문학자의 쓸모없음에 관하여
지웅배(우주먼지) 지음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들과 우주에 대해 말해온 과학 커뮤니케이터, 차세대 천문학자 지웅배의 <천문학자의 쓸모없음에 관하여>. 매일 우주를 머릿속에 그리며 진리를 파헤치는 일은 우리 일상과 동떨어져 보인다. 하지만 저자는 이것이 사실 우주에의 고요한 탐구를 욕망하는 천문학자의 자아와, 사회의 잡음에 끊임없이 발목을 붙들리는 인간으로서의 자아가 갈등하는 과정임을 드러낸다. 이 책은 우주, 인간, 신, 사회, 법, 행복, 기적, 죽음, 애도, 여유, 삶, 진리 등을 별과 번갈아 들여다보기를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과학자가 대체로 인류 편의와 복지 증진에 관심이 없다는 고백에는 멋쩍음이 역력하다. 또 인간이 거대한 우주와 양자적 미시세계 사이의 애매한 존재라고 말할 때는 왠지 모를 아쉬움이 느껴진다. 우주를 연구하며 ‘기적’이라는 말에 무덤덤해졌으며, 우주적 시간과 인간적 시간 사이에서 만성적인 현기증을 느낀다는 진술에는 천문학자만이 품은 독특한 삶의 감각이 녹아 있다. 평소 과학에 관심이 없었던 독자라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을 동반한 과학적 사유가 그 어떤 철학보다도 인간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과학자가 대체로 인류 편의와 복지 증진에 관심이 없다는 고백에는 멋쩍음이 역력하다. 또 인간이 거대한 우주와 양자적 미시세계 사이의 애매한 존재라고 말할 때는 왠지 모를 아쉬움이 느껴진다. 우주를 연구하며 ‘기적’이라는 말에 무덤덤해졌으며, 우주적 시간과 인간적 시간 사이에서 만성적인 현기증을 느낀다는 진술에는 천문학자만이 품은 독특한 삶의 감각이 녹아 있다. 평소 과학에 관심이 없었던 독자라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을 동반한 과학적 사유가 그 어떤 철학보다도 인간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