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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먹는 개 커버
먼지 먹는 개
손솔지 지음
8.2
손솔지의 첫 장편소설. 먼지처럼 사라지고 싶은 사람들의 기이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날카롭고 차가운 비판의 시선으로 자본주의 사회의 단면을 재치 넘치는 상상력으로 버무려내며 환상과 과학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거짓말처럼 후가 사라진다. 후는 중학생 소년 지후에 의해 반려견이 된 떠돌이 개. 후가 사라진 뒤 지후는 망상에 시달리고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병이 온몸을 덮는다. 후의 실종사건은 그의 형 지환과 여자친구 유라, 대학 졸업반인 기연과 그녀의 가족에 얽힌 이야기가 하나씩 펼쳐질 때마다 퍼즐이 맞춰지듯 그 실체를 드러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주칠 수밖에 없는 충격적인 진실. 바로 더스트 빈이다. 더스트 빈은 제 주변의 온갖 병원균을 발아들인 뒤 형체도 없이 사라지는 살균용 물고기이자 친환경 상품으로 환경단체와 동물보호연대의 피켓 시위에도 아랑곳없이 대형마크 판매대에 버젓이 놓인다.

그러나 이것은 세상을 뒤흔들 혁명의 서막에 불과했다. 더스트 빈을 개발한 회사는 뒤이어 더스트 약물을 주입한 쥐를 이용한 더스트 몬스터를 개발하고, 급기야 사람들은 풍화되어 거짓말처럼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는 괴담 속의 약물 더스트 휴먼을 찾으려 필사적이 된다.

출판사

새움

출간일

종이책 : 2016-06-24전자책 : 2016-07-20

파일 형식

ePub(3.03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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