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화의 역류 2 : 로스트 피플 - SciFan 제48권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 지음<책 소개>
예외적인 진화 체계와 잃어버린 대륙의 테마에 몇 페이지 단위로 벌어지는 위기와 액션 활극은 "타잔"의 버로스가 아니라면 불가능하다.
전편의 주인공, 보웬 타일러가 병에 실러 보낸 구조 요청 편지가 우여곡절 끝에 친구들에게 전달되고, 그들은 보웬을 구하기 위해서 대규모 탐사 구조대를 조직하여, 숨겨진 대륙, 카프로나로 향한다.
대륙을 탐사하기 위한 모든 장비와 보급품을 싣고 카프로나 대륙에 도착하지만, 초기 탐사 과정에서 한 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벌어진다. 소총과 권총을 무장한 것을 제외하고는 잃어버린 세계에 무지한 주인공이 만나는, 이상한 진화 체계의 사람들이 모험의 중심에 놓인다.
<미리 보기>
나는 카스팍에 대한 첫 인상, 그 대륙 주위를 둘러싸고 거대하게 솟아있는 절벽들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나는 비행기에서 눈 밑에 펼쳐진 안개 속 흐릿한 절경을 내려다 보았다. 카스팍의 뜨겁고 습한 공기가, 남극 처럼 추운 공기의 흐름을 만나고, 산 꼭대기를 휩쓸며 태평양을 가로질렀고, 그것은 다시 희미한 수증기처럼 농축되었다. 그 풍경의 중심에는, 녹색과 갈색, 다홍색, 노랑색 빛으로 채워진 거대한 인상주의 그림으로 둘러싸인 푸르고 깊은 내해가 놓여 있었다.
나는 절벽들 근처로 다가갔고 적합한 착륙 지점을 찾지 못한 채 몇 킬로미터를 배회했다. 그리고는 좀 더 낮은 지대로 이동해서 급경사면 아래 쪽에서 공터를 찾아 헤맸다. 하지만 안전하게 착륙할 만한 적당한 곳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가며 착륙 지점을 찾는 동안 아래 쪽에 펼쳐진 수많은 생명체들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섬의 남쪽 끝 호수의 지류가 내륙과 닿는 곳까지 도달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이름 모를 생명체가 바글거려 수면이 그야말로 검은 색이 된 것이 보였다. 그 생물체들을 제대로 알아보기에는 내가 너무 높이 있었지만, 겉보기에는 거대한 양서류 괴물의 무리 같았다. 기어다니고, 껑충 껑충 뛰어다니고, 빠르게 달리고, 날아다니는 생물체까지 각종 동물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내가 그 광경에 정신이 팔린 사이 그 생물체들 중 날 수 있는 것 하나가 나를 거의 덮칠 뻔했다.
내가 처음 겁을 먹은 것은, 갑자기 이상한 물체 때문에 햇빛이 가렸을 때였다. 나는 재빨리 위를 쳐다보았고, 내 생애에서 가장 끔찍하게 생긴 생물체가 나에게 덤벼들고 있었다. 무시무시한 부리부터 굵고 짧은 꼬리 끝까지의 길이가 3 미터는 넘어 보였고, 거대한 날개까지 있었다. 거대한 괴물이 소름 끼치는 쉬익쉬익 소리를 내며 나에게 곧장 날아오고 있었다. 나는 비행기의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요란한 소리 속에서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것은 기관총 총구를 향해 곧장 날아오고 있었다. 나는 바로 그것의 심장에 총알을 박았지만, 그 생물체는 멈추지 않고 나에게 다가왔다. 비행기가 거의 땅에 닿았음에도 나는 위험을 무릅쓰고 하강하여 그 생물체를 따돌려야 했다.
나는 가까스로 그것을 따돌렸다. 하지만 내가 다시 공중으로 상승하자, 그것이 카스팍의 따뜻한 공기를 타고 바람을 일으키며 내 위로 솟아올라 위에서 나를 덮치려 하고 있었다. 내 기관총이 약 45도 위를 향해 고정되어 있었고, 내가 각도를 조절할 수 없었으니 기관총은 거의 무용지물이었다. 만약 내가 다른 사람을 데려왔다면, 우리는 그 엄청난 파충류를 어느 쪽에서든 포위하고 공격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생물체가 항상 위에서 나를 공격했기 때문에 내 탄환들은 공중을 향해 빗발쳤다. 1분 정도 공격하다 보니 탄환 몇 발을 맞출 수 있었다. 결국 그 물체가 공중에서 몸을 완전히 뒤집었고, 땅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대학 시절 보웬과 나는 같은 방을 썼다. 그와 함께 살며 학업 외에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는 놀기를 좋아하는데도 성적이 좋았고, 취미는 독특하게도 고생물학이었다. 그는 나에게 이전 시대에 존재했던 동물과 식물의 다양한 생태에 대해 알려주고는 했는데, 그 덕분에 나는 구석기 시대의 어류와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에 대해 꽤나 많이 알고 있다. 그래서 나를 공격한 그 생물체가 익룡과의 공룡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수백만 년 전에 멸종되었어야 할 공룡 말이다. 그제서야 보웬이 편지에 쓴 내용이 과장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첫 번째 적을 처리한 후, 나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절벽까지 다시 이동했다. 그리고 그 아래 근처에서 착륙할 곳을 다시 한 번 찾아 나섰다. 그들이 나의 소식을 얼마나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지 눈에 선했다. 그들의 마음을 안심시키고, 그들과 함께 해안에 내린 물품들을 가지고 와서 하루 빨리 보웬 타일러 구조 작업을 시작하려는 것이 나의 간절한 소망이었다.
하지만 익룡이 시야에서 사라지기도 전에, 나는 최소 열 두 마리는 되어 보이는 끔찍한 괴물들에게 둘러싸였다. 커다란 놈들도, 작은 놈들도 있었는데, 여하튼 모두가 나를 공격하려고 몸을 숙이고 있었다. 나 혼자서는 그들 모두를 상대할 수 없었기에 재빨리 공기가 더 차가운 층으로 높이 올라갔고, 그것들은 감히 따라오지 못했다. 그리고는 보웬의 글에서 카스팍에서 북쪽으로 더 갈수록, 섬의 남쪽 끝 지역에서 활개를 치며 사람이 살 수 없게 만들던 그 끔찍한 파충류들이 점점 줄어들었다고 분명히 써 있던 것이 기억났다.
이제 조금 더 북쪽으로 가서 착륙 지점을 찾고 토레아도르 호로 돌아가 동료들을 두 명씩 데려와 어느 한 곳에 모아놓는 수밖에 없었다. 북쪽을 향해 더 날아갈수록 탐험을 계속하고 싶다는 유혹이 나를 압도했다. 나는 카스팍을 다 돌아도 다시 해변으로 돌아갈 연료가 충분히 남아있다는 것을 알았고, 조금만 더 가면 보웬과 그의 동료들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낙관적인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 광활한 내륙해가 나를 유혹했고, 거대한 바다의 남북 양 끝 쪽에 섬이 보였다. 각 하지만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방향을 틀지 않았다.
바다 연안과 절벽들 사이로 서쪽보다 더 가느다란 육지가 드러났다. 하지만 언덕이 많고 툭 트인 땅이었다. 아주 멋진 착륙 지점이었다.
그리고 북쪽 저 멀리 마을 하나가 보였는데, 느낌이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쪽으로 다가가자, 광활한 목초지 너머로 도망간 사람을 쫓고 있는 듯한 사람들이 보였다. 그 사람들을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아래로 내려가자, 그들이 프로펠러 소리를 듣고는 위를 쳐다보았다. 도망자와 추적자들이 모두 일제히 멈추고 가장 가까운 천막으로 뛰어 들어갔다.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거대한 물체가 내 쪽으로 급강하했다. 위를 올려다보니 이곳에조차 날아다니는 파충류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행기의 오른쪽 날개 위로 그것이 너무 순식간에 덤벼들었기 때문에 피하려면 급격하게 하강하는 수밖에 없었다. 나는 이미 땅 가까이에 있었기에 그 상태에서의 갑작스러운 조종은 굉장히 위험한 상태였다.
예외적인 진화 체계와 잃어버린 대륙의 테마에 몇 페이지 단위로 벌어지는 위기와 액션 활극은 "타잔"의 버로스가 아니라면 불가능하다.
전편의 주인공, 보웬 타일러가 병에 실러 보낸 구조 요청 편지가 우여곡절 끝에 친구들에게 전달되고, 그들은 보웬을 구하기 위해서 대규모 탐사 구조대를 조직하여, 숨겨진 대륙, 카프로나로 향한다.
대륙을 탐사하기 위한 모든 장비와 보급품을 싣고 카프로나 대륙에 도착하지만, 초기 탐사 과정에서 한 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벌어진다. 소총과 권총을 무장한 것을 제외하고는 잃어버린 세계에 무지한 주인공이 만나는, 이상한 진화 체계의 사람들이 모험의 중심에 놓인다.
<미리 보기>
나는 카스팍에 대한 첫 인상, 그 대륙 주위를 둘러싸고 거대하게 솟아있는 절벽들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나는 비행기에서 눈 밑에 펼쳐진 안개 속 흐릿한 절경을 내려다 보았다. 카스팍의 뜨겁고 습한 공기가, 남극 처럼 추운 공기의 흐름을 만나고, 산 꼭대기를 휩쓸며 태평양을 가로질렀고, 그것은 다시 희미한 수증기처럼 농축되었다. 그 풍경의 중심에는, 녹색과 갈색, 다홍색, 노랑색 빛으로 채워진 거대한 인상주의 그림으로 둘러싸인 푸르고 깊은 내해가 놓여 있었다.
나는 절벽들 근처로 다가갔고 적합한 착륙 지점을 찾지 못한 채 몇 킬로미터를 배회했다. 그리고는 좀 더 낮은 지대로 이동해서 급경사면 아래 쪽에서 공터를 찾아 헤맸다. 하지만 안전하게 착륙할 만한 적당한 곳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가며 착륙 지점을 찾는 동안 아래 쪽에 펼쳐진 수많은 생명체들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섬의 남쪽 끝 호수의 지류가 내륙과 닿는 곳까지 도달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이름 모를 생명체가 바글거려 수면이 그야말로 검은 색이 된 것이 보였다. 그 생물체들을 제대로 알아보기에는 내가 너무 높이 있었지만, 겉보기에는 거대한 양서류 괴물의 무리 같았다. 기어다니고, 껑충 껑충 뛰어다니고, 빠르게 달리고, 날아다니는 생물체까지 각종 동물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내가 그 광경에 정신이 팔린 사이 그 생물체들 중 날 수 있는 것 하나가 나를 거의 덮칠 뻔했다.
내가 처음 겁을 먹은 것은, 갑자기 이상한 물체 때문에 햇빛이 가렸을 때였다. 나는 재빨리 위를 쳐다보았고, 내 생애에서 가장 끔찍하게 생긴 생물체가 나에게 덤벼들고 있었다. 무시무시한 부리부터 굵고 짧은 꼬리 끝까지의 길이가 3 미터는 넘어 보였고, 거대한 날개까지 있었다. 거대한 괴물이 소름 끼치는 쉬익쉬익 소리를 내며 나에게 곧장 날아오고 있었다. 나는 비행기의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요란한 소리 속에서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것은 기관총 총구를 향해 곧장 날아오고 있었다. 나는 바로 그것의 심장에 총알을 박았지만, 그 생물체는 멈추지 않고 나에게 다가왔다. 비행기가 거의 땅에 닿았음에도 나는 위험을 무릅쓰고 하강하여 그 생물체를 따돌려야 했다.
나는 가까스로 그것을 따돌렸다. 하지만 내가 다시 공중으로 상승하자, 그것이 카스팍의 따뜻한 공기를 타고 바람을 일으키며 내 위로 솟아올라 위에서 나를 덮치려 하고 있었다. 내 기관총이 약 45도 위를 향해 고정되어 있었고, 내가 각도를 조절할 수 없었으니 기관총은 거의 무용지물이었다. 만약 내가 다른 사람을 데려왔다면, 우리는 그 엄청난 파충류를 어느 쪽에서든 포위하고 공격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생물체가 항상 위에서 나를 공격했기 때문에 내 탄환들은 공중을 향해 빗발쳤다. 1분 정도 공격하다 보니 탄환 몇 발을 맞출 수 있었다. 결국 그 물체가 공중에서 몸을 완전히 뒤집었고, 땅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대학 시절 보웬과 나는 같은 방을 썼다. 그와 함께 살며 학업 외에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는 놀기를 좋아하는데도 성적이 좋았고, 취미는 독특하게도 고생물학이었다. 그는 나에게 이전 시대에 존재했던 동물과 식물의 다양한 생태에 대해 알려주고는 했는데, 그 덕분에 나는 구석기 시대의 어류와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에 대해 꽤나 많이 알고 있다. 그래서 나를 공격한 그 생물체가 익룡과의 공룡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수백만 년 전에 멸종되었어야 할 공룡 말이다. 그제서야 보웬이 편지에 쓴 내용이 과장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첫 번째 적을 처리한 후, 나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절벽까지 다시 이동했다. 그리고 그 아래 근처에서 착륙할 곳을 다시 한 번 찾아 나섰다. 그들이 나의 소식을 얼마나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지 눈에 선했다. 그들의 마음을 안심시키고, 그들과 함께 해안에 내린 물품들을 가지고 와서 하루 빨리 보웬 타일러 구조 작업을 시작하려는 것이 나의 간절한 소망이었다.
하지만 익룡이 시야에서 사라지기도 전에, 나는 최소 열 두 마리는 되어 보이는 끔찍한 괴물들에게 둘러싸였다. 커다란 놈들도, 작은 놈들도 있었는데, 여하튼 모두가 나를 공격하려고 몸을 숙이고 있었다. 나 혼자서는 그들 모두를 상대할 수 없었기에 재빨리 공기가 더 차가운 층으로 높이 올라갔고, 그것들은 감히 따라오지 못했다. 그리고는 보웬의 글에서 카스팍에서 북쪽으로 더 갈수록, 섬의 남쪽 끝 지역에서 활개를 치며 사람이 살 수 없게 만들던 그 끔찍한 파충류들이 점점 줄어들었다고 분명히 써 있던 것이 기억났다.
이제 조금 더 북쪽으로 가서 착륙 지점을 찾고 토레아도르 호로 돌아가 동료들을 두 명씩 데려와 어느 한 곳에 모아놓는 수밖에 없었다. 북쪽을 향해 더 날아갈수록 탐험을 계속하고 싶다는 유혹이 나를 압도했다. 나는 카스팍을 다 돌아도 다시 해변으로 돌아갈 연료가 충분히 남아있다는 것을 알았고, 조금만 더 가면 보웬과 그의 동료들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낙관적인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 광활한 내륙해가 나를 유혹했고, 거대한 바다의 남북 양 끝 쪽에 섬이 보였다. 각 하지만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방향을 틀지 않았다.
바다 연안과 절벽들 사이로 서쪽보다 더 가느다란 육지가 드러났다. 하지만 언덕이 많고 툭 트인 땅이었다. 아주 멋진 착륙 지점이었다.
그리고 북쪽 저 멀리 마을 하나가 보였는데, 느낌이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쪽으로 다가가자, 광활한 목초지 너머로 도망간 사람을 쫓고 있는 듯한 사람들이 보였다. 그 사람들을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아래로 내려가자, 그들이 프로펠러 소리를 듣고는 위를 쳐다보았다. 도망자와 추적자들이 모두 일제히 멈추고 가장 가까운 천막으로 뛰어 들어갔다.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거대한 물체가 내 쪽으로 급강하했다. 위를 올려다보니 이곳에조차 날아다니는 파충류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행기의 오른쪽 날개 위로 그것이 너무 순식간에 덤벼들었기 때문에 피하려면 급격하게 하강하는 수밖에 없었다. 나는 이미 땅 가까이에 있었기에 그 상태에서의 갑작스러운 조종은 굉장히 위험한 상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