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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도수 선글라스 가이드북
정영길 (연 : 스포츠 아이웨어 건대점)
안경 안 쓰는 사람들에게 선글라스는, 멋있거나 편하거나 또는 둘 다인 아주 간단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집에 안 쓰는 선글라스가 몇 개씩은 있습니다. 물론 자주 쓰는 선글라스도 한두 개쯤은 있고요. 누구나 눈부시게 밝은 날이나, 좋아하는 운동이나 활동을 할 때 아주 쉽게 선글라스를 씁니다. 아주 비싼 선글라스도 많지만 비싸지 않아도 편하고 폼 나는 선글라스도 많으니까, 안경 쓰지 않는 사람들은 선글라스 하나 쓰고 벗는 게 그리 대수롭지 않은, 아주 평범한 일입니다.

자전거 탈 때 변색 선글라스를 쓰고, 낚시하실 때 편광 선글라스를 쓰고, 한강에서 낮에 산책할 때 화려한 미러 선글라스를 쓰고, 한낮에 운전하실 때 짙은 색 렌즈의 선글라스를 쓰고, 야간에 운전할 때 좀 더 잘 보이는 노란색 렌즈의 선글라스를 쓰고, 산에 갈 때 날 파리와 먼지와 바람을 막기 위해 짙은 스모크 색 렌즈의 선글라스를 쓰고, 옷차림과 신발 색상에 맞춰 선글라스를 같은 색깔로 맞춤해 쓰는 사람들이 아주 흔합니다.

하지만 안경 쓰는 우리는 선글라스 쓰는 게 꽤 복잡하고 비싼 일이 됩니다. 지금 안경을 쓰고 계신다면 제 말이 어떤 건지 아주 절실하게 공감하실 겁니다. 대낮에 운전할 때 운전석 햇빛 가리개를 수시로 내렸다 올렸다 하면서도, 짙은 색 렌즈의 선글라스를 하나 맞출 엄두가 잘 안 나는 게 사실입니다. 오래된 안경을 다시 맞추러 동네 안경원에 가서, 안경사 뒤편 선반에 가지런히 올려지거나 화려한 디스플레이 유리 상자 안에 놓인 선글라스가 맘에 들어 슬쩍 저기에 컬러 도수 렌즈를 넣으면 얼마나 되는지 물어본 적도 있는데, 좀 맘에 드는 것은 훌쩍 몇십만 원이 넘거나,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 걸 물어봐도 최소 십 몇만 원이라거나.

그래서 저희는 안경 쓴 사람들이 선글라스를 쓰면서 느끼는 불편함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고민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할 겁니다. 왜 안경 썼다는 이유로 그렇게 많은 선글라스를 고르고 사고 쓸 때 그 많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그걸 당연하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물어보고 답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올 상반기 고민한 것을 책으로 묶어, 안경 쓴 사람들이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 작은 도움이 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기능과 용도에 따라 28가지 카테고리에 최적화된 도수 선글라스를 제안하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희 생각은 지극히 간단합니다. 안경 쓰는 사람들이 선글라스를 쓰면서 느끼는 불편함과 난감함은 당연한 게 아니란 사실. 그리고 그 불편함과 난감함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 그래서 안경 쓴 사람들 모두가 지금 쓰고 있는 안경처럼 편하고 자연스럽고 부담스럽지 않게 도수 선글라스를 쓸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

출판사

유페이퍼

출간일

전자책 : 2017-08-02

파일 형식

PDF(48.09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