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픔을 긍정하기까지
김점용 지음시인이자 시 평론가가 써 내려간 산문집. 저자는 문학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평한다. ‘문학은 부정을 통해 환상이나 이미지를 만들어냄으로써 현실을 추문으로 만들고 더 나아가 새로운 그림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와 반대로 자기의 운명이나 존재 조건을 기꺼이 인정하고 껴안음으로써 힘없이 처진 어깨를 다독이고 쓰라린 고통의 상처를 위무하기도 한다.’
그래서 시는 우리에게 속삭여준다. “아무것도 묻지 말고 아무것도 묻지 말고, 그냥 잘했다고. 흐르는 눈물 흐르는 피 그냥 괜찮다고, 다 괜찮다고.” (한명희, 「상담 - 소영에게」) 누구나 한 번쯤 우리는 감당할 수 없는 일에 부딪힌다. 아무리 조심한다 해도 피해갈 수 없는 일이 있고, 아무리 울어도 슬픔이 가시지 않는 일들이 있다. 그럴 때 저자는 차라리 그걸 순순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개인적 고통을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얘기한다.
그것이 긍정의 힘인 것을. 슬픔도 힘이 된다고 했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시인이자 평론가인 저자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시가 사라져간다고 하지만 실은 우리는 시에 기댈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시가 있어 오늘도 우리는 실컷 울고 실컷 웃는다.
그래서 시는 우리에게 속삭여준다. “아무것도 묻지 말고 아무것도 묻지 말고, 그냥 잘했다고. 흐르는 눈물 흐르는 피 그냥 괜찮다고, 다 괜찮다고.” (한명희, 「상담 - 소영에게」) 누구나 한 번쯤 우리는 감당할 수 없는 일에 부딪힌다. 아무리 조심한다 해도 피해갈 수 없는 일이 있고, 아무리 울어도 슬픔이 가시지 않는 일들이 있다. 그럴 때 저자는 차라리 그걸 순순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개인적 고통을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얘기한다.
그것이 긍정의 힘인 것을. 슬픔도 힘이 된다고 했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시인이자 평론가인 저자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시가 사라져간다고 하지만 실은 우리는 시에 기댈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시가 있어 오늘도 우리는 실컷 울고 실컷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