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숭아 재배농업기술길잡이
농촌진흥청 지음우리나라에서 복숭아 재배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불명확하나 밀 양시 금천리에서 출토된 3천 년 전의 복숭아 핵이나 고조선 이후 한중 교역 기 록 등으로 미루어보아 소규모 재배는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역사기록으로는 삼국사기 백제본기 온조왕 삼년(기원전 16년)동시월조에 “겨울에 우레가 일어 나고 복숭아와 오얏 꽃이 피었다(冬十月雷桃李華)”라는 것이 가장 오래된 것이 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與地勝覽, 1530년)에는 복숭아가 고려 말에 서 이조 개국 초의 과일 중 하나로 소개되고 있다. 허균의 도문대작(屠門大爵, 1615년)에는 자도(紫桃), 황도(黃桃), 반도(盤桃), 승도(僧桃), 포도(浦桃)등 5 품종, 해동농서(海東農書, 1776~1800년)에는 모도(毛桃), 승도(僧桃), 울릉도 (鬱陵桃), 감인도(甘仁桃), 편도(遍桃), 홍도(紅桃), 벽도(碧桃), 삼색도(三色 桃) 등 9품종, 1910년대에 경기도청에서 조사한 경기도의 재래종 복숭아 품종 으로 오월도(五月桃), 6월도(六月桃), 7월도(七月桃), 8월도(八月桃), 승도(僧 桃), 감향도(甘香桃), 시도(枾桃), 지나도(支那桃), 소도(小桃) 등 10품종이 기 록되어 있어 다양한 재래종들이 존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