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깜짝놀랄 숨은이야기
이창훈 지음근동의 역사와 고고학, 현대신학의 연구를 바탕으로 집필된 성경 집대성의 역사. 저자는 책의 1부와 2부에서 성경의 내용을 근동의 신화와 전설, 역사와 대조하며 그 넘나듦을 꼼꼼히 기록해 놓았다. 수많은 기록과 현대 신학자들의 연구성과를 참고했기에 내용은 탄탄한 반면, 철저하게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썼기에 읽는 데도 어려움이 없다.
저자가 20여 년 간의 연구성과를 모아 이 책을 집필한 이유는 명확하다. 3장에서 밝히는 것처럼 이제 우리나라의 기독교도 맹목적인 성서문자주의에서 벗어나 보다 더 깊은 기독교 신앙과 영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제안하기 위해서다.
한국적인 성서문자주의의 전통 하에서 보면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은 제목처럼 ‘깜짝 놀랄’ 이야기이고, 보수주의 성향을 가진 많은 목회자들이 색안경을 쓰고 백안시할 것은 충분히 예상가능하다. 그러나 이것은 어김없는 사실이다.
성경은 ‘오류 없는 신의 말씀’이 아니라 신앙의 본질에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한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어야 한다. 그 ‘손가락'에 적힌 내용을 ‘믿느냐 안 믿느냐’가 신앙의 깊이를 재는 척도일 수 없다는 얘기다. 대신 성경의 복잡다단한 형성과정을 직시하고, 그 과정을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저자가 20여 년 간의 연구성과를 모아 이 책을 집필한 이유는 명확하다. 3장에서 밝히는 것처럼 이제 우리나라의 기독교도 맹목적인 성서문자주의에서 벗어나 보다 더 깊은 기독교 신앙과 영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제안하기 위해서다.
한국적인 성서문자주의의 전통 하에서 보면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은 제목처럼 ‘깜짝 놀랄’ 이야기이고, 보수주의 성향을 가진 많은 목회자들이 색안경을 쓰고 백안시할 것은 충분히 예상가능하다. 그러나 이것은 어김없는 사실이다.
성경은 ‘오류 없는 신의 말씀’이 아니라 신앙의 본질에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한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어야 한다. 그 ‘손가락'에 적힌 내용을 ‘믿느냐 안 믿느냐’가 신앙의 깊이를 재는 척도일 수 없다는 얘기다. 대신 성경의 복잡다단한 형성과정을 직시하고, 그 과정을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