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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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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드미트리 드미트리치 쿠로프는 휴양차 찾은 얄타에서 안나 세르게예브나라는 한 여인과 마주친다.
언제나 흰 스피츠를 데리고 해안가를 혼자 산책하는 그녀를 보고, 사람들은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이라 불렀다.
어느 날, 우연히 대화를 나누게 된 두 사람은 각자 가정이 있는 몸이었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키우게 되는데…

러시아의 극작가이자 근대 단편 소설의 대가인 안톤 체홉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1회>
해변 거리에 새로운 얼굴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돌았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이 바로 그 소문의 주인공이었다. 얄타에 온 지 이미 이 주일이 지난 드미트리 드미트리치 쿠로프는 이제 이곳 사정에 익숙해져, 새로운 얼굴이 나타났다는 소식에 흥미가 일었다.

<2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쿠로프에게 남아 있는 추억의 여인들 가운데에는 별의별 여자들이 다 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이 순진한 젊은 여인이 여전히 경직된 채 어색해하고 불편한 감정을 보이는 바람에 그는 마치 누군가가 불쑥 문을 두드리기라도 한 듯 어찌할 바를 몰랐다.

<3회>
안나가 떠나자 홀로 우두커니 플랫폼에 남아 어둠 속을 응시하던 쿠로프는 귀뚜라미 울음소리와 전깃줄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자 마치 막 잠에서 깬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의 인생에서 또 하나의 편력이라고 할까, 아니면 사건이라고 할까 그것 역시 끝나버렸고 지금은 추억만 남아 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4회>
창백한 얼굴의 안나는 쿠로프를 쳐다보며 미소조차 짓지 못한 채 그가 문턱을 넘어서기 무섭게 가슴에 매달렸다. 한 2년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처럼 그들의 키스는 길고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두 사람의 사랑이 쉽게 끝나지 않으리란 걸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출판사

오디언

출간일

전자책 : 2009-12-21

파일 형식

ePub(42.35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