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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속의 소녀들 커버
잠자는 숲속의 소녀들신경학자가 쓴 불가사의한 질병들에 관한 이야기
수잰 오설리번 지음, 서진희 옮김
9.6
* 이 전자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KPIPA)의 〈2023년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영국의 신경과 전문의인 저자는 스웨덴에서 쿠바, 카자흐스탄에서 콜롬비아까지 전 세계에서 심인성 장애를 경험한 공동체들을 찾아 나선다. 신경 경로가 온전한데 다리가 마비된 환자. 집단적으로 틱 장애를 얻고, 환각을 보고, 발작을 일으키는 소녀들. 각종 검사 결과가 완벽히 정상인데도 고통과 장애를 겪는 사람들. 어떻게 ‘마음’이라는 형체도 없는 존재가 발작을 일으키고, 사지를 마비시키는 것일까? 이 책은 인간의 질병과 고통이 가진 낯선 측면을 탐구한 기록이자, 그것을 이해하려는 진지한 시도이다.

1장 ‘잠자는 숲속의 공주들’은 이 책의 집필 계기가 된 스웨덴 체념증후군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 장에서 저자는 심인성 장애의 기본 개념을 살핀다. 2장 ‘정신 이상’은 중앙아메리카 니카라과의 미스키토인들이 겪는 독특한 증상을 다루며, 3장 ‘잃어버린 낙원’은 카자흐스탄의 쇠락한 도시 크라스노고르스크에서 있었던 집단 수면증을 살펴본다.

4장 ‘마음의 문제’에서는 심인성 장애로 죽을 위험에 처한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5장 ‘얼룩말이 아닌, 그냥 말’에서는 2017년 쿠바의 미국 대사관 직원들에게 일어난 집단 증상을 다루며, 6장 ‘신뢰의 문제’에서는 콜롬비아 소녀들의 집단 발작과, 국가와 의학에 대한 불신 속에서 백신 음모론을 신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7장 ‘르로이의 마녀들’은 미국과 가이아나 여학생들의 집단 발작 이야기다. 마지막으로 8장 ‘정상적인 행동’에서 저자는 특정 질병에 걸렸다는 믿음이 어떻게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지, 거꾸로 특정한 증상을 질병으로 규정하는 순간 질병의 범주가 어떤 식으로 변화하는지 살펴본다.

출간일

종이책 : 2022-09-28전자책 : 2023-06-23

파일 형식

ePub(11.6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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