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걸음만 더
임우택남자 화장실의 소변기 위에 자주 보이는 글귀가 있다. “한 걸음만 앞으로.”라는 말이다. 바닥이 지저분해서 엉덩이를 빼려고 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경고를 날린 것이다. 한편 용기를 북돋아준다. 앞으로 한 발자국 나가면서 내 행동이 부끄러워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이 한 발자국이 모여서 깨끗한 화장실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을 하기도 한다. 여기에서 좀 더 발전한 형태가 변기 가운데 파리를 그려 넣은 것이다. 남자들은 원시시대부터 사냥의 본능을 갖고 있어 반드시 이 벌레를 잡아야 할 것 같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어떤 그림은 잘 조준하면 색깔이 변하는 것도 있다. 최근에는 여기에서 진일보하여 게임기가 나왔단다. 소변을 보면서 게임을 할 수 있다는데 원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주위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이 단점이다. 이것도 한걸음 더 나아간 생각에서 출발했다. 이렇게 한 걸음이 모여서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면 인생은 어떻게 바뀔까?
여기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모두 본인에게 적용하자는 말이다. 나에게는 엄중한 잣대를 들이대고 강하게 밀어붙이고 지치면 조금은 쉬어 가더라도 결국에는 한 걸음을 더 가서 남보다 조금은 앞서가는 삶을 살자는 채찍질이다. 반대로 남에게는 관대할 필요가 있다. 아빠는 술 마시고 매일 늦게 들어오면서 아이에게는 하루 종일 공부만 하라고 윽박지른다면 얘기가 통할 리 없다. 엄마가 외출할 때마다 얼굴에 화장을 짙게 하면 아이의 마음이 들뜨게 돼 있다. 집안에 안정감이 없는데 어떻게 아이가 공부에 열중할까? 자기는 안 하면서 남이 하기를 바라는 건 무리한 요구다. 우리는 갖고 있는 이중 잣대를 버려야 한다.
여기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모두 본인에게 적용하자는 말이다. 나에게는 엄중한 잣대를 들이대고 강하게 밀어붙이고 지치면 조금은 쉬어 가더라도 결국에는 한 걸음을 더 가서 남보다 조금은 앞서가는 삶을 살자는 채찍질이다. 반대로 남에게는 관대할 필요가 있다. 아빠는 술 마시고 매일 늦게 들어오면서 아이에게는 하루 종일 공부만 하라고 윽박지른다면 얘기가 통할 리 없다. 엄마가 외출할 때마다 얼굴에 화장을 짙게 하면 아이의 마음이 들뜨게 돼 있다. 집안에 안정감이 없는데 어떻게 아이가 공부에 열중할까? 자기는 안 하면서 남이 하기를 바라는 건 무리한 요구다. 우리는 갖고 있는 이중 잣대를 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