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당 임꺽정 1
구효서 지음영웅이란 호칭을 얻기까지는 그 인물의 됨됨이에 못지 않은 여러 가지 의도가 덧칠되어 미화되기 쉽고 인물 자체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작가 구효서가 내놓은 이 장편소설 <악당 임꺽정>은 외전(外傳)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빌어 기왕에 갖고 있던 임꺽정의 이미지를 해체하고 모반을 시도한 작품이다.
실존 인물인 임꺽정에 대한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으나 벽초 홍명희의 손에 의해 비로소 확고하게 영웅의 이미지를 획득하였고,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벽초의 '의적 임꺽정'을 만나고 있다.
그러나 구효서는 변절자 서림의 눈을 통해 조선 중기의 봉건적 질서를 타파하고 평등 세상을 꿈꾸었던 임꺽정을 신분 해방이란 대의를 빌미로 자신의 권력 쌓기에 골몰했던 추악한 인물로 색다르게 그리고 있다.
실존 인물인 임꺽정에 대한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으나 벽초 홍명희의 손에 의해 비로소 확고하게 영웅의 이미지를 획득하였고,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벽초의 '의적 임꺽정'을 만나고 있다.
그러나 구효서는 변절자 서림의 눈을 통해 조선 중기의 봉건적 질서를 타파하고 평등 세상을 꿈꾸었던 임꺽정을 신분 해방이란 대의를 빌미로 자신의 권력 쌓기에 골몰했던 추악한 인물로 색다르게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