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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샘물은 새롭게 흐른다고대 켈트 교회서 얻는 통찰
김길현
켈트 교회로부터 배우는 영성

켈트 기독교 전통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의 창조세계를 온전하게 만드는 일을 계속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로써 모든 것을 품으면서도 각자의 자유를 허락하고, 동시에 모든 것을 하나로 모으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다시금 발견하게 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물과 마음, 시간과 영원, 동양과 서양, 내면과 외면의 모든 이중성은 창조주의 무한한 사랑 속에서 자유롭게 허락되고, 그 본연의 고유성을 유지하면서도 서로 조화롭게 하나로 연결됩니다. 자연적인 영역과 초자연적인 영역, 이 두 영역은 서로 구분되지 않고 하나가 되어 함께 흐릅니다. 이 세상과 다음 세상은 서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온전한 세상, 즉 분열이 사라지고 장벽이 제거되는 세상은 통합되고 치유되는 세상이 됩니다.

켈트 기독교 전통에서는 기도와 삶이 분리되지 않습니다. 기도와 노동이 함께 어우러지고, 삶은 기도로 마무리됩니다. 자연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로 하나님 창조의 선하심을 끊임없이 찬양하며 모든 피조세계를 따뜻한 시선으로 품는 켈트 기독교의 세계관은 매우 친숙하면서도 신비스럽습니다.

21세기 신학자 Ian Bradley는 켈트 수도원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세상에 뿌리박고 있으면서도 하늘나라의 가치를 소유하고 있는 영적 공동체요, 아직 오지 않은 나라를 보여준 하늘 공동체였다.”

우리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은 우리에게 변화와 혁신을 요구합니다. 새로운 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그러나 전혀 새로운 것을 찾기에 골몰하기보다는, 역사를 돌아보며 그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새롭게 연마하여 빛을 발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길을 밝히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켈트 기독교가 지닌 여러 특성이 오늘날 우리를 위한 ‘숨겨진 보물’일지도 모릅니다.

출판사

e퍼플

출간일

전자책 : 2024-11-15

파일 형식

ePub(30.74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