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의 역사와 문명 러시아-오스만 전쟁과 발칸 민족문제
이기웅러시아 제국과 오스만 제국의 패권 다툼은 17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 역사의 중심축을 형성했다. 아조프 원정으로 시작된 양국의 대결은 크림전쟁과 러시아터키 전쟁을 거치며 발칸 반도의 지정학적 구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특히 흑해 제해권과 콘스탄티노플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각축전은 유럽 열강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며 국제적 분쟁으로 확대되었다.
발칸 반도의 민족해방운동은 그리스 독립전쟁을 시작으로 세르비아, 불가리아, 몬테네그로로 확산되었다. 1876년 불가리아 4월 봉기와 잔혹한 바타크 학살 사건은 러시아의 군사개입을 초래했으며, 이는 1877년 러시아터키 전쟁으로 이어졌다. 쉽카 고개 전투와 플레브나 공방전을 거치며 발칸 반도의 세력 균형은 결정적으로 변화했고, 1878년 베를린 회의는 새로운 국제질서를 확립했다.
20세기 초 발칸 문제는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된다. 청년투르크 혁명으로 오스만 제국이 흔들리는 가운데, 보스니아 위기와 발칸 전쟁이 연이어 발생했다. 마케도니아 혁명조직 VMRO의 독립투쟁과 알바니아의 독립선언은 지역 정세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었으며, 결국 1914년 사라예보에서의 총성은 제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복잡다단한 역사적 전개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발칸 반도의 민족해방운동은 그리스 독립전쟁을 시작으로 세르비아, 불가리아, 몬테네그로로 확산되었다. 1876년 불가리아 4월 봉기와 잔혹한 바타크 학살 사건은 러시아의 군사개입을 초래했으며, 이는 1877년 러시아터키 전쟁으로 이어졌다. 쉽카 고개 전투와 플레브나 공방전을 거치며 발칸 반도의 세력 균형은 결정적으로 변화했고, 1878년 베를린 회의는 새로운 국제질서를 확립했다.
20세기 초 발칸 문제는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된다. 청년투르크 혁명으로 오스만 제국이 흔들리는 가운데, 보스니아 위기와 발칸 전쟁이 연이어 발생했다. 마케도니아 혁명조직 VMRO의 독립투쟁과 알바니아의 독립선언은 지역 정세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었으며, 결국 1914년 사라예보에서의 총성은 제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복잡다단한 역사적 전개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