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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사와 문명 오일 쇼크와 세계 경제 재편 커버
인간의 역사와 문명 오일 쇼크와 세계 경제 재편
최경민
1973년 욤 키푸르 전쟁을 계기로 발생한 오일쇼크는 20세기 후반 세계 경제 질서를 근본적으로 재편한 역사적 전환점이었다. 서구 석유 메이저들의 독점적 지배체제가 붕괴되고 중동 산유국들의 영향력이 급부상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의 세력 구도가 극적으로 변화했다. 이는 단순한 석유 가격의 폭등을 넘어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하며 케인즈주의 경제 패러다임의 한계를 노출시켰다.

각국은 석유 위기에 직면하여 상이한 대응 전략을 선택했다. 일본은 획기적인 에너지 절약 정책으로 산업구조를 첨단화했고, 독일은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으로 녹색혁명의 토대를 마련했다. 영국은 북해유전 개발에 박차를 가했으며, 한국은 과감한 중화학공업화로 수출주도형 경제성장의 기반을 구축했다. 반면 소련과 베네수엘라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지 못해 심각한 경제적 곤란을 겪었다.

현대의 국제 에너지 시장은 중국의 급격한 석유 소비 증가와 미국의 셰일혁명으로 또 다른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탈탄소화 요구, 신재생에너지 기술의 발전은 석유 기반 세계 경제 질서에 새로운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 이 책은 오일쇼크라는 역사적 사건을 통해 현대 세계 경제의 구조적 변동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미래 에너지 체제의 전환 방향을 모색한다.

출간일

전자책 : 2025-02-05

파일 형식

ePub(856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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