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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사와 문명 남아시아 기후재난과 환경 이주 커버
인간의 역사와 문명 남아시아 기후재난과 환경 이주
강민석
남아시아는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심각한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놓여있다. 방글라데시의 사이클론 시드르와 네팔 히말라야의 빙하호 붕괴, 인도 푸네의 물 부족 사태와 파키스탄 신드 주의 염해화 현상은 이 지역이 직면한 다층적 환경재난의 실체를 보여준다. 이러한 자연재해는 단순한 기상이변을 넘어 수백만 명의 환경 난민을 발생시키며, 수천 년간 이어져 온 전통적 거주 방식과 생존 기반을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 재난은 지역 공동체의 해체와 대규모 인구 이동을 촉발하고 있다. 몰디브와 투발루의 수몰 위기, 부탄의 고산 농업 붕괴, 스리랑카 마타라의 대홍수는 토착 공동체의 강제 이주를 야기했다. 특히 방글라데시 차르 섬의 소멸과 순다르반스 맹그로브 숲의 침몰 사례는 기후 변화가 초래하는 비가역적 환경 파괴와 그로 인한 사회문화적 단절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남아시아의 환경 난민들은 이제 새로운 메가시티로 유입되며 도시 빈민으로 전락하고 있다. 카라치의 폭염, 마하라슈트라의 농업 붕괴, 케랄라 어촌의 해안침식은 전통적 생계 수단의 상실과 도시 이주의 가속화를 초래했다. 2025년까지 예상되는 300만 명의 기후난민 발생은 남아시아 도시의 수용 능력과 사회 통합 정책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으며, 이는 곧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도전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출간일

전자책 : 2025-02-05

파일 형식

ePub(863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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