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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사와 문명 동남아 식민지화와 서구 제국주의 커버
인간의 역사와 문명 동남아 식민지화와 서구 제국주의
정태웅
15세기 말 포르투갈의 인도양 진출로 시작된 동남아시아 식민지화 과정은 유럽 제국주의의 팽창과 맞물려 수세기에 걸쳐 전개되었다. 향신료 무역로 장악을 위한 포르투갈의 말라카 점령, 네덜란드의 자바 강제경작제도, 영국의 해협식민지 건설과 버마 산림자원 수탈, 프랑스의 인도차이나 식민화 등 각 제국주의 열강은 독자적인 식민통치 체제를 구축하며 현지 사회의 정치경제 구조를 재편했다.

식민 지배는 단순한 경제적 착취를 넘어 동남아 사회의 근본적 변혁을 초래했다. 전통적 정치체제와 법질서가 해체되고, 식민도시 건설과 교육제도 개편이 이루어졌으며, 종교와 언어 정책을 통한 문화적 지배가 시도되었다. 특히 말레이반도의 주석광산 쿨리제도, 베트남의 과거제도 변질, 필리핀의 스페인어와 영어 교육 강제는 현지 사회의 계층구조와 민족정체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식민지배에 맞서 동남아 각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저항운동이 전개되었다. 필리핀의 카티푸난 혁명과 아기날도의 독립투쟁, 베트남의 항불운동, 미얀마의 민족주의 운동 등이 그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형식적 독립을 달성했으나, 서구 자본에 의한 경제적 종속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동남아 식민지화의 전 과정을 풍부한 사료와 다각적 분석을 통해 심도있게 고찰한다.

출간일

전자책 : 2025-02-14

파일 형식

ePub(856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