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포스트콜로니얼리즘
한양대 일본학국제비교연구소 엮음지난 2022년 11월에 개최된 제6회 동아시아일본연구자협의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본 연구소는 ‘포스트·포스트콜로니얼리즘’을 주제로 한일 양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패널을 주관하였다. 다소 생소한 느낌이 있으나 ‘포스트콜로니얼리즘’에 일부러 다시 ‘포스트’란 접두사를 붙인 것은 기존의 포스트콜로니얼 연구에 대한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보고자한 도전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생각해 보면 포스트콜로니얼리즘은 2차세계대전 이후 세계 각 지역의 식민지가 독립을 쟁취해간 탈식민지화의 조류 속에서 구식민지에 잔존하는 사회적 과제들을 파악하기 위한 문화연구로서 시작 되었다. 물론 초기 포스트콜로니얼 연구의 이론 확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오리엔탈리즘’의 시각은 결코 ‘서양’ 대 ‘비서양’의 관점 에서만 문제를 한정시켜 온 것은 아니다. 같은 동아시아에 속하면서도 제국일본에 의해 식민지 지배를 겪었던 한국, 중국(만주), 대만에 서도 동일한 문제는 상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한일관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역사인식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점점 증대되어가는 한중, 중일 간의 긴장과 갈등을 생각하면 그간 동아시아에서 전개된 포스트콜로니얼 연구의 나약한 토대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인구에 회자 되던 ‘동아시아 공동체’가 자취도 없이 사라진 현실을 바라볼 때 동아시아의 포스트콜로니얼리즘은 그 용도가 폐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생각해 보면 포스트콜로니얼리즘은 2차세계대전 이후 세계 각 지역의 식민지가 독립을 쟁취해간 탈식민지화의 조류 속에서 구식민지에 잔존하는 사회적 과제들을 파악하기 위한 문화연구로서 시작 되었다. 물론 초기 포스트콜로니얼 연구의 이론 확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오리엔탈리즘’의 시각은 결코 ‘서양’ 대 ‘비서양’의 관점 에서만 문제를 한정시켜 온 것은 아니다. 같은 동아시아에 속하면서도 제국일본에 의해 식민지 지배를 겪었던 한국, 중국(만주), 대만에 서도 동일한 문제는 상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한일관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역사인식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점점 증대되어가는 한중, 중일 간의 긴장과 갈등을 생각하면 그간 동아시아에서 전개된 포스트콜로니얼 연구의 나약한 토대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인구에 회자 되던 ‘동아시아 공동체’가 자취도 없이 사라진 현실을 바라볼 때 동아시아의 포스트콜로니얼리즘은 그 용도가 폐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