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고 미워했고, 사랑하는_
최우림그간 나는 사회사업 하는 사람으로서만 글을 썼다. 사회복지 현장에 경험했던, 삶과 죽음, 기쁨과 슬픔, 변화와 좌절에 대해 주로 썼다. 그리고 지난 9월, 갑자기 ‘나’란 사람의 서사를 쓰고 싶단 충동이 솟구쳤다.
인터넷 창을 열고 무작정 썼다. 나와 나를 구성하는 중요한 일부에 대해, 나와 나 외의 인간에 대해, 좋은 나와 좋지 않은 나, 멋진 나, 멋 대가리 없는 나, 꼴 보기 싫은 나, 다른 사람에겐 결코 내보이고 싶지 않은 나에 대해.
이렇게 쓰다 보면 나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나와 나를 구성하는 일부의 첫 마음을 되짚어보고, 미움이 움튼 과정을 만져가며, 그래서 결국 다시 사랑하게 되는 매커니즘을 쓰려 했다.
하지만, 그 끝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마무리 하는 글에 나는 미워해도 괜찮아, 라고 썼다. 사랑하고 미워하고, 또 미워해도 된다, 라고 썼다. 미움이란 마음 마저 꼭 끌어안기로 했다. 이조차도 나를 구성하는 중요한 일부이므로.
인터넷 창을 열고 무작정 썼다. 나와 나를 구성하는 중요한 일부에 대해, 나와 나 외의 인간에 대해, 좋은 나와 좋지 않은 나, 멋진 나, 멋 대가리 없는 나, 꼴 보기 싫은 나, 다른 사람에겐 결코 내보이고 싶지 않은 나에 대해.
이렇게 쓰다 보면 나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나와 나를 구성하는 일부의 첫 마음을 되짚어보고, 미움이 움튼 과정을 만져가며, 그래서 결국 다시 사랑하게 되는 매커니즘을 쓰려 했다.
하지만, 그 끝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마무리 하는 글에 나는 미워해도 괜찮아, 라고 썼다. 사랑하고 미워하고, 또 미워해도 된다, 라고 썼다. 미움이란 마음 마저 꼭 끌어안기로 했다. 이조차도 나를 구성하는 중요한 일부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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