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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나를 만난다 커버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나를 만난다아이의 감정과 내 감정을 함께 다루는 따뜻한 실천법
정미숙
나는 오랫동안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왔다.
화가 나도, 속상해도, 그냥 참는 게 어른스러운 줄 알았다.
감정을 숨기고 견디는 것이 잘 사는 법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감정은 참는다고 사라지지 않았다.
그저 마음 깊숙이 쌓이고, 엉켜버릴 뿐이었다.
그리고 결국, 예상치 못한 순간에
그 감정들은 관계를 해치고, 나를 더 아프게 만들었다.
아이를 키우며 그걸 더 뼈저리게 깨달았다.
아이가 화를 내고, 속상해할 때마다
내 입에서는 저절로 이런 말이 튀어나왔다.
“그 정도는 참아야지.”
“그렇게 예민할 필요 없어.”
돌아보면, 그건 나도 그렇게 자라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이를 지켜보며 알게 되었다.
감정을 억누르면, 아이의 마음도 함께 눌린다는 걸.
말로 꺼내지 못한 감정은 상처로 남고,
관계를 서서히 멀어지게 만든다는 걸.
그래서 나는 늦었지만, 감정을 배우기로 했다.
억누르지 않고, 들여다보는 연습을.
숨기지 않고, 말로 꺼내는 연습을.
두렵고 서툴러도, 내 감정을 천천히 따라가보기로 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세 가지를 발견했다.
첫째,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따라가는 법.
나는 이것을 ‘감느해동’이라 부른다.
감정 → 느낌 → 해석 → 행동.
이 네 단계를 통해 나는 감정을 다루는 힘을 조금씩 익혀갔다.

둘째, 훈육도 감정을 인정해야 통한다는 것.
안전감 → 기준 → 반복 → 성장.
이 흐름을 나는 ‘안기반성’이라 부른다.
아이를 단단하게 키우는 진짜 훈육은
감정을 무시하지 않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셋째, 내 마음을 기록하는 작고 조용한 습관.
나는 매일 내 감정을 ‘한 줌’씩 적었다.
그렇게 쌓인 감정 한 줌들은
내 마음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 창이 되어주었다.

이 책은 그 세 가지 실천법을
나의 경험과 함께, 구체적으로 풀어낸 기록이다.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따라가며,
조금씩 나를 알아가는 여정의 이야기다.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나를 만난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아이도, 관계도, 삶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이제, 당신의 감정 앞에서도 잠시 멈춰보자.
그 조용한 멈춤이야말로,
존재를 이해하는 가장 깊은 시작이 될 테니까.

출판사

유페이퍼

출간일

전자책 : 2025-07-21

파일 형식

PDF(2.45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