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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순
한 사람의 생애는 그 시대가 낳은 가장 뜨거운 질문이자, 동시에 치열한 대답이다. 고대의 정치가부터 현대의 혁신가까지, 일본이라는 나라의 'DNA'를 설계한 결정적 인물들을 만나다.

우리는 흔히 역사를 거대한 사건이나 제도의 변화로 기억하려 합니다. 하지만 그 거대한 수레바퀴를 실제로 굴린 것은 결국 '사람'이었습니다. 혼란스러운 난세 속에서 질서를 갈망했던 정치가, 척박한 환경 속에서 기술의 정점을 꿈꿨던 장인, 그리고 기성세대의 문법을 파괴하고 새로운 미학을 창조한 예술가들. 이 책 <일본인물>은 일본이라는 국가의 궤적을 따라가며, 역사의 변곡점마다 등장해 새로운 길을 낸 선구자들의 삶을 조명합니다.

이 책의 첫 장은 6세기의 혼란을 잠재우고 '화(和, 조화)'의 정신을 심은 쇼토쿠 태자로부터 시작됩니다. 피 묻은 칼날이 지배하던 야만의 시대에 헌법을 제정하고 불교를 받아들여 국가의 기틀을 다진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오늘날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묻는 묵직한 화두를 던집니다. 시선은 과거에 머물지 않고 시간을 뛰어넘어 현대의 도쿄와 파리로 이어집니다. "디자인은 철학이 아니라 생활이다"라고 외치며, 서양 복식의 엄숙주의를 해체하고 '한 장의 천(A-Piece of Cloth)'으로 전 세계를 매혹시킨 이세이 미야케의 혁신적인 여정은 일본 특유의 장인 정신이 어떻게 현대적으로 진화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텍스트로만 읽는 역사가 자칫 지루해지지 않도록, 각 챕터의 도입부에는 핵심 내용을 구조화한 감각적인 '영문 인포그래픽'을 배치했습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직관적인 이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시각에서 해당 인물을 재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고대의 흙냄새 나는 전장부터 현대의 화려한 런웨이까지, 이 책은 시공간을 넘나들며 독자를 역사의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인물 사전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외부의 문물을 받아들이고(쇼토쿠 태자의 수용), 그것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여(이세이 미야케의 창조), 결국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본 문화의 작동 원리를 이야기합니다. 1968년 파리 혁명의 거리에서 자유를 갈망하던 청년 디자이너의 고뇌와, 574년 야마토 정권의 권력 투쟁 속에서 평화를 꿈꾸던 태자의 이상은 놀랍도록 닮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인간의 보편적인 열망입니다.

<일본인물>은 일본을 이해하고자 하는 학생, 비즈니스맨, 그리고 창작자들에게 필독을 권합니다. 타인의 삶을 통해 나의 길을 모색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인문학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책장을 펼쳐 역사를 움직인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 보십시오. 그들의 시선이 닿았던 곳에, 당신이 찾던 미래의 실마리가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출판사

와컨설팅

출간일

전자책 : 2026-01-29

파일 형식

PDF(152.98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