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락과 정토선
서길수 지음글쓴이는 이 책의 주인공인 관징 스님을 한 번도 만나 뵌 적이 없다. 관징 스님은 2007년 입적하셨고, 글쓴이는 2008년에야 정토선을 수행하면서 처음으로 관징 스님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7년 동안 나의 삶은 관징 스님이 전한 수행법으로부터 시작하여 관징 스님의 삶의 발자취를 찾아다니는 활동까지 온통 관징 스님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어떤 분이 “서교수가 관징 스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관징 스님이 서교수를 선택하였다”고 하였는데 일이 다 되어 가는 이 시점에서 돌아보면 아주 그럴 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제 작년에 관징 스님의 저작집 淨土와 禪을 펴냈고, 올해 관징 스님 일대기 極樂과 淨土禪과 관징 스님과 인연 있는 사람들의 글과 관징 스님을 비판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극락 가는 사람들을 마침으로 해서 드디어 해방의 기쁨을 맞게 되었다.
관징 스님의 삶은 다섯째 마당에 나오는 한국을 빼고는 모든 활동무대가 외국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현지에 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2008년 우선 국내에서 가능한 자료를 수집하여 보았으나 극히 제한적인 정보뿐이었다. 2009년 대만에 가서 관징 스님의 제자를 만나서 비로소 책을 쓸 만한 기초 자료를 수집하였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과 중화권 인터넷에서 제법 많은 자료를 찾을 수 있었다. 2009년 9월부터 3년간 산사에서 지내면서 지금까지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집필을 시작해 2011년에 1차 집필을 끝냈다. 그리고 2012년 9월에 하산하여 바로 미국, 중국에 가서 본격적인 자료를 수집하였고, 극락세계 여행기를 처음 펴낸 싱가포르를 방문하여 조사하였다. 2015년 1월에 다시 대만을 가서 그곳에서 간직한 관징 스님의 사리를 포함한 유품들 사진 촬영을 하고, 7월에는 관징 스님 고향에 가서 조카를 만나 가족사항 조사를 마쳤다.
이런 조사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50년간 에스페란토를 통해 75개국을 다닌 노하우가 아니면 불가능했다. 대만 미국 중국을 다닐 때는 늘 대만 탁교수(國立 高雄海洋科技大學 卓照明)가 통역을 맡고, 또 중요한 일들을 중국어와 영어로 검색하여 뜻하지 않는 정보를 찾아냈다. 그리고 그런 결과를 글쓴이에게 정확한 에스페란토로 전달해 주었으며, 그때마다 우리는 ‘빙고’를 외쳤다. 또 한사람, 푸졘성 수도 푸저우에 사는 에스페란티스토 황팅성(黄挺生) 씨도 e-mail로 묻는 모든 질문에 즉각 대답을 해주고 내가 방문했을 때는 모든 일을 제쳐두고 나를 안내해 주었다.
한국에서는 전국 각지를 돌며 관징 스님과 인연이 있는 60명이 넘는 분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국내에서 자료 수집에 협조한 여러분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출판되는 극락 가는 사람들에 관징 스님과의 인연담이 모두 나오기 때문에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기로 한다.
이렇게 수집한 자료를 가지고 2014년 5월 관징 스님의 저작집 정토와 선(맑은나라, 630쪽)을 낼 수 있었다. 이어서 1년을 잡고 금년 4월 말에 관징 스님 일대기를 내기로 마음먹고 쓰기 시작하였으나 마지막에 갑자기 증언을 할 분들이 많이 늘어나 시간이 더 들고, 책의 쪽수도 늘어나 예정보다 6개월 정도 늦었다. 이번에 출판하는 관징 스님 일대기 극락과 정토선은 1,100쪽 가운데 사진만 800장이 들어갔다. 사진 가운데 절반 정도만 내가 찍은 것이고 나머지는 모두 제자들의 앨범에서 나왔는데, 이것은 예상하지 못했던 수확이었다. 사진 한 장이 몇 쪽의 글보다 더 설득력이 있고, 또 정말 구하기 어려운 사진들이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많은 사진을 넣으려고 노력하였다. 글쓴이가 찍은 수천 장의 사진 가운데 400~500장을 고르는 것도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증언하시는 분들이 소중하게 간직했던 사진들을 받아서 스캔하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내고, 그리고 포토샵으로 하나하나 수정하는데 참 많은 시간이 걸렷다. 이런 작업을 도와줄 인력이 없기 때문에 글쓴이 혼자 글을 쓰다가 사진 작업을 하다보면 갑자기 리듬이 끊어져 그
관징 스님의 삶은 다섯째 마당에 나오는 한국을 빼고는 모든 활동무대가 외국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현지에 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2008년 우선 국내에서 가능한 자료를 수집하여 보았으나 극히 제한적인 정보뿐이었다. 2009년 대만에 가서 관징 스님의 제자를 만나서 비로소 책을 쓸 만한 기초 자료를 수집하였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과 중화권 인터넷에서 제법 많은 자료를 찾을 수 있었다. 2009년 9월부터 3년간 산사에서 지내면서 지금까지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집필을 시작해 2011년에 1차 집필을 끝냈다. 그리고 2012년 9월에 하산하여 바로 미국, 중국에 가서 본격적인 자료를 수집하였고, 극락세계 여행기를 처음 펴낸 싱가포르를 방문하여 조사하였다. 2015년 1월에 다시 대만을 가서 그곳에서 간직한 관징 스님의 사리를 포함한 유품들 사진 촬영을 하고, 7월에는 관징 스님 고향에 가서 조카를 만나 가족사항 조사를 마쳤다.
이런 조사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50년간 에스페란토를 통해 75개국을 다닌 노하우가 아니면 불가능했다. 대만 미국 중국을 다닐 때는 늘 대만 탁교수(國立 高雄海洋科技大學 卓照明)가 통역을 맡고, 또 중요한 일들을 중국어와 영어로 검색하여 뜻하지 않는 정보를 찾아냈다. 그리고 그런 결과를 글쓴이에게 정확한 에스페란토로 전달해 주었으며, 그때마다 우리는 ‘빙고’를 외쳤다. 또 한사람, 푸졘성 수도 푸저우에 사는 에스페란티스토 황팅성(黄挺生) 씨도 e-mail로 묻는 모든 질문에 즉각 대답을 해주고 내가 방문했을 때는 모든 일을 제쳐두고 나를 안내해 주었다.
한국에서는 전국 각지를 돌며 관징 스님과 인연이 있는 60명이 넘는 분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국내에서 자료 수집에 협조한 여러분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출판되는 극락 가는 사람들에 관징 스님과의 인연담이 모두 나오기 때문에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기로 한다.
이렇게 수집한 자료를 가지고 2014년 5월 관징 스님의 저작집 정토와 선(맑은나라, 630쪽)을 낼 수 있었다. 이어서 1년을 잡고 금년 4월 말에 관징 스님 일대기를 내기로 마음먹고 쓰기 시작하였으나 마지막에 갑자기 증언을 할 분들이 많이 늘어나 시간이 더 들고, 책의 쪽수도 늘어나 예정보다 6개월 정도 늦었다. 이번에 출판하는 관징 스님 일대기 극락과 정토선은 1,100쪽 가운데 사진만 800장이 들어갔다. 사진 가운데 절반 정도만 내가 찍은 것이고 나머지는 모두 제자들의 앨범에서 나왔는데, 이것은 예상하지 못했던 수확이었다. 사진 한 장이 몇 쪽의 글보다 더 설득력이 있고, 또 정말 구하기 어려운 사진들이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많은 사진을 넣으려고 노력하였다. 글쓴이가 찍은 수천 장의 사진 가운데 400~500장을 고르는 것도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증언하시는 분들이 소중하게 간직했던 사진들을 받아서 스캔하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내고, 그리고 포토샵으로 하나하나 수정하는데 참 많은 시간이 걸렷다. 이런 작업을 도와줄 인력이 없기 때문에 글쓴이 혼자 글을 쓰다가 사진 작업을 하다보면 갑자기 리듬이 끊어져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