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처럼 엉뚱한 인물을 만들어내어 당시의 허황된 기사소설을 뒤집고 싶어 했다. <돈키호테>의 정식명칭은 <재치 발랄한 향사鄕士 돈키호테 데 라만차 El Ingenioso Hidalgo Don Quixote de la Mancha>로, 작가 자신이 ‘유행하고 있는 기사騎士이야기의 인기를 타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와 같이, 이 작품은 당시 에스파냐에서 유행한 기사 이야기의 패러디에서 출발했다.
<돈키호테>는 전편이 1605년에 출판되었다. 그러나 후편은 10년만인 1615년에야 나왔다. 돈키호테 전편의 허두에는 후편을 예고하는 말이 없다. 마지막에 아리오스토의 <오르란도 푸리오소 Orlando Furioso>의 한 줄로 끝을 맺은 것으로 보아 세르반테스는 애당초 후편을 쓸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안톤 체호프는 그가 아끼는 동생 미이챠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편지를 띄웠다.
…… <돈키호테>를 읽어라. 훌륭한 작품이다. 그건 거의 셰익스피어와 한 계열에 놓아야할 세르반테스의 작품이다. 나는 내 형제들에게 투르게네프의 <햄릿과 돈키호테>를―아직 읽지 않았으면―읽으라고 권한다.
옮긴이의 역량이 모자라 전편밖에 옮기지 못한 아쉬운 마음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