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시
김정아 지음인권영화제 프로그래머 김정아의 첫번째 소설집. 소설은 언제나 고통에 처해 있는 인간을 주인공으로 삼는다. 소설집 <가시>의 등장인물 역시 파업에 실패한 비정규직 노동자, 철거에 내몰린 국숫집 할머니, 부모가 가출해버린 소녀, 혐오의 시선을 받는 전과자 등 '생의 난처함에 발목 잡힌' 사람들이다.
작가는 오랜 인권운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우리 사회가 배제해버린 소수자들을 현장감 있게 그러나 전혀 진부하지 않게 형상화한다. 그들이 고단한 하루하루를 겪으면서도 삶의 존엄성을 잃지 않고 주체적인 삶으로 발걸음을 옮겨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김정아의 소설은 민중적 리얼리즘의 전통을 잇고 있지만, 한때 그런 성격의 소설들이 빠지곤 했던 도식적 구성이나 비약적 결말, 과장된 소재주의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일상의 섬세한 결을 훑어나간다. 문학평론가 이성혁은 김정아 소설의 이런 특징을 두고 "소수자의 삶 속에 내재해 있는 어떤 잠재력, '시적인 것'을 끌어올린다"고 평가한다.
작가는 오랜 인권운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우리 사회가 배제해버린 소수자들을 현장감 있게 그러나 전혀 진부하지 않게 형상화한다. 그들이 고단한 하루하루를 겪으면서도 삶의 존엄성을 잃지 않고 주체적인 삶으로 발걸음을 옮겨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김정아의 소설은 민중적 리얼리즘의 전통을 잇고 있지만, 한때 그런 성격의 소설들이 빠지곤 했던 도식적 구성이나 비약적 결말, 과장된 소재주의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일상의 섬세한 결을 훑어나간다. 문학평론가 이성혁은 김정아 소설의 이런 특징을 두고 "소수자의 삶 속에 내재해 있는 어떤 잠재력, '시적인 것'을 끌어올린다"고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