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검색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 커버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
다카하시 겐이치로 지음, 박혜성 옮김
7.3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시리즈 5권. 제1회 미시마 유키오상 수상작이자 파격적인 언어와 신랄한 상상력으로 문단의 이단아로 불리는 다카하시 겐이치로의 소설. 그간 아쉽게도 절판이 되어 소설광들을 헌책방 순례에 나서게 만들었던 이 책이 '저자 후기'를 더해 10여 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소설은 야구가 사라진 세상에 남겨진 괴짜들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다. 시 900편 쓰기와 포르노 100편 보기에 도전하는 초등학생부터, 카프카야말로 열렬한 포수였다고 믿는 노인, 공이 너무 잘 보여서 칠 수 없다는 4번 타자까지. 우스꽝스럽게 뒤틀려 있는 야구광들의 모습이 줄줄이 등장하며, 세세한 단편들이 어떻게 야구라는 거대하고 복잡한 운명을 좌우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언어에 대한 애착이 누구보다 각별했던 다카하시 겐이치로의 대표작인 만큼,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 야구>는 '문학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의식이 압축된 산물이다. 고루한 형식과 관습에 갇혀 위기를 자초한 기존 소설을 향해 뼈아픈 일침을 던지는 동시에, 고정된 의미에서 벗어나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새로운 소설 읽기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출간일

종이책 : 2017-11-22전자책 : 2017-11-22

파일 형식

ePub(52.39 MB)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