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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이쯤에서 마치는 거로 한다
한창훈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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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창훈 에세이. 2015년 5월부터 2016년 7월까지 「한겨레21」에 연재한 '한창훈의 산다이'를 정리해서 묶었다. '산다이'는 거문도 방언으로 축제, 여흥이란 뜻이다. 그러니까 이 책은 '한창훈식 노는 법'에서 나왔다.

작가는 불안에 떨며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쫓기듯 놀지 말라고, 쪽방에 갇혀 시험 준비만 하며 시간을 흘려보내지 말라고, 맑은 날씨를 즐기며 행복해지자고, 느닷없이 어울리자고, 아프니까 청춘이 아니고 덤비니까 청춘이라고 말한다.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섬사람들과 작가 자신이 겪은 인생의 편린들을 스물여덟 꼭지의 글에 조금씩 나누어 적으면서 말이다.

작가 한창훈의 삶과 사람, 바다가 궁금했던 이들이라면 이 책이 딱 알맞다. 그 모든 게 오롯이 담겨 있으니까. 스물여덟 꼭지의 글은 모두 펄떡이는 생선처럼 종이 위에서 살아 있다. 거칠지만 우직한 파도처럼, 가난해도 온전하게 살려고 애쓰는, 철학자가 쓴 어려운 책에서 배운 게 아닌 생활에서 이미 배운 자유로움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출간일

종이책 : 2017-01-02전자책 : 2018-01-31

파일 형식

ePub(37.42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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