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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 커버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그의 읽기, 쓰기 그리고 사람으로 살기
위화 지음, 김태성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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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세계적인 중국 작가’ 위화(余華)가 글쓰기와 독서, 사람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담은 신작 에세이로, 서울, 베이징, 프랑크푸르트, 뉴욕, 베오그라드 등 세계 곳곳에서 그곳 독자를 대상으로 강연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읽는 이가 장벽 없이 위화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입말을 살려 옮겼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인간 위화를 보다 더 가깝게 만나볼 수 있다. 그처럼 글쓰는 이들에게는 문학이 인생이고 인생이 문학일 테지만, 소설가로서 그는 그토록 오래 글을 쓰고서야 문학이 인생보다 더 긴 길임을 깨달았다. 그래서인지 그는 사람과 삶을 말하면서도 책이나 영화에서 본 예시를 즐겨 들곤 한다.

하비에르 마리아스의 소설 《새하얀 마음》에서 읽은 인간에 대한 통찰에 대한 이야기라든가, 에밀 쿠스트리차의 영화 <아빠는 출장 중>에 대한 감상을 읽으면 위화가 삶의 어떤 부분을 포착해 그의 소설에 재현하는지를 살짝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위화 혼자 쓴 책이라기보다는 독자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것이다. 1999년부터 올해(2018년) 1월까지, 서울에서부터 베오그라드까지, 위화는 그곳에 있었고 그곳 독자를 만나 그들과 함께 이 책을 만들었다. 그의 책을 읽은 청중이 앞에 앉아 고개를 끄덕이거나, 웃거나, 의아한 표정을 짓거나, 질문을 했을 때 위화가 거기에 답하는 모습도 비록 문자의 형태지만 생생히 느껴진다.

출판사

푸른숲

출간일

종이책 : 2018-11-15전자책 : 2018-11-13

파일 형식

ePub(28.95 MB)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