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신의 고백크툴루 신화 연대기 : 시와 에세이
H. P. 러브크래프트“러브크래프트 서클”은 H. P. 러브크래프트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공유하는 일군의 작가와 그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소개하려는 시도입니다.
이번에 새로 추가한 러브크래프트 서클의 “시와 에세이”는 말 그대로 소설 외적인 시와 논픽션을 소개합니다.
러브크래프트의 시는 소설에 비해서 주목도는 낮지만 시적 함축과 상징으로 크툴루 신화의 발판을 마련하는 훌륭한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에세이는 자전적 요소, 여행, 편지, 일상은 물론 핵심 문학론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자료들인데요.
오늘 소개하는 「불신의 고백 A Confession of Unfaith」은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러브크래프트의 전체 에세이가 주는 첫 인상은 시종일관 진지함일 것 같습니다. 때때로 썰렁한 유머는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진지함이 지나쳐서 실소를 자아내게 만들기도 합니다. 철학이나 문학론이 아닌 일상적인 에세이 이를테면 개와 고양이 중에서 왜 고양이를 더 좋아하는가 등의 주제를 다룰 때도 러브크래프트는 역사와 철학, 미학까지 동원하는 등 어지간히 진지한데요.
「불신의 고백」도 다르지 않습니다. 조숙했던 유년부터 삼십대 초중반까지를 돌아보는 짧은 비망록 형태인데, 이미 크툴루 신화의 코스미시즘을 비롯해 작가 특유의 핵심 세계관이 확립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러브래크프트의 삶과 문학을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 중에 하나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지은이 H. P. 러브크래프트(Howard Phillips Lovecraft)
본명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미국의 공포, 판타지, SF 작가이다. 1890년 8월 20일 로드아일랜드의 프로비던스에서 태어났다. 세 살 때 아버지가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불행을 겪지만 외조부의 도움으로 비교적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내며, 방대한 독서를 통해 자기만의 상상력을 구축한 조숙한 소년으로 자란다. 학창 시절 내내 소설 습작을 계속하지만 1904년 외조부가 사망하자 신경 발작을 일으켜 고교 중퇴와 대학 진학 포기라는 악몽을 맛본다. 낙담한 그는 폐쇄적인 생활을 통해 ‘괴이한 은둔자’로 매도되기까지 하나 더욱 독서와 창작에 몰두하며 그만의 ‘기이한 작품들’을 세상에 내보일 채비를 갖춘다. 《위어드 테일스》 등에 작품을 기고하며 점차 명성을 쌓아가던 그는 일군의 아마추어 작가들에게 추앙받으며 컬트적 인기를 모은다. 20년대에 들어 이혼과 어머니의 사별이라는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선 그는 크툴루를 비롯한 무수한 창조물과 네크로노미콘 같은 가공의 책을 다룬 불멸의 저작을 남긴다. 1934년부터 나타난 대장암과 신장염 증세로 고통받다 1937년 3월 19일 사망하였다. 생전에 빛을 보지 못했던 그의 작품 세계는 후대에 재평가되어 공포 소설의 선구자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장르를 넘나들며 무수히 변용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옮긴이 미스터고딕 정진영
함께 기획하고 번역하는 팀이다. 미스터 고딕은 생업을 하며 틈틈이 준비해 온 원고들로 전자책을 만들고 있다. 숨은 보석 같은 작가와 작품을 만날 때 특히 기쁘다. 그런 기쁨을 출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정진영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검은 수녀들』, 『잭 더 리퍼 연대기』,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 등을 번역했다.
이번에 새로 추가한 러브크래프트 서클의 “시와 에세이”는 말 그대로 소설 외적인 시와 논픽션을 소개합니다.
러브크래프트의 시는 소설에 비해서 주목도는 낮지만 시적 함축과 상징으로 크툴루 신화의 발판을 마련하는 훌륭한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에세이는 자전적 요소, 여행, 편지, 일상은 물론 핵심 문학론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자료들인데요.
오늘 소개하는 「불신의 고백 A Confession of Unfaith」은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러브크래프트의 전체 에세이가 주는 첫 인상은 시종일관 진지함일 것 같습니다. 때때로 썰렁한 유머는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진지함이 지나쳐서 실소를 자아내게 만들기도 합니다. 철학이나 문학론이 아닌 일상적인 에세이 이를테면 개와 고양이 중에서 왜 고양이를 더 좋아하는가 등의 주제를 다룰 때도 러브크래프트는 역사와 철학, 미학까지 동원하는 등 어지간히 진지한데요.
「불신의 고백」도 다르지 않습니다. 조숙했던 유년부터 삼십대 초중반까지를 돌아보는 짧은 비망록 형태인데, 이미 크툴루 신화의 코스미시즘을 비롯해 작가 특유의 핵심 세계관이 확립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러브래크프트의 삶과 문학을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 중에 하나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지은이 H. P. 러브크래프트(Howard Phillips Lovecraft)
본명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미국의 공포, 판타지, SF 작가이다. 1890년 8월 20일 로드아일랜드의 프로비던스에서 태어났다. 세 살 때 아버지가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불행을 겪지만 외조부의 도움으로 비교적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내며, 방대한 독서를 통해 자기만의 상상력을 구축한 조숙한 소년으로 자란다. 학창 시절 내내 소설 습작을 계속하지만 1904년 외조부가 사망하자 신경 발작을 일으켜 고교 중퇴와 대학 진학 포기라는 악몽을 맛본다. 낙담한 그는 폐쇄적인 생활을 통해 ‘괴이한 은둔자’로 매도되기까지 하나 더욱 독서와 창작에 몰두하며 그만의 ‘기이한 작품들’을 세상에 내보일 채비를 갖춘다. 《위어드 테일스》 등에 작품을 기고하며 점차 명성을 쌓아가던 그는 일군의 아마추어 작가들에게 추앙받으며 컬트적 인기를 모은다. 20년대에 들어 이혼과 어머니의 사별이라는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선 그는 크툴루를 비롯한 무수한 창조물과 네크로노미콘 같은 가공의 책을 다룬 불멸의 저작을 남긴다. 1934년부터 나타난 대장암과 신장염 증세로 고통받다 1937년 3월 19일 사망하였다. 생전에 빛을 보지 못했던 그의 작품 세계는 후대에 재평가되어 공포 소설의 선구자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 장르를 넘나들며 무수히 변용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옮긴이 미스터고딕 정진영
함께 기획하고 번역하는 팀이다. 미스터 고딕은 생업을 하며 틈틈이 준비해 온 원고들로 전자책을 만들고 있다. 숨은 보석 같은 작가와 작품을 만날 때 특히 기쁘다. 그런 기쁨을 출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정진영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검은 수녀들』, 『잭 더 리퍼 연대기』,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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