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셔
백민석 지음<장원의 심부름꾼 소년>과 <목화밭 엽기전>, <내가 사랑한 캔디/불쌍한 꼬마 한스>에 이어 한겨레출판에서 펴내는 백민석 작가의 네 번째 개정판 소설로, 문학나눔에 선정된 장편 <교양과 광기의 일기>와 미술 에세이 <리플릿>을 더한다면 한겨레출판에서 내는 여섯 번째 책이다.
환경 재앙에 처한 도시를 배경으로, 초월자 계급, 능력자 계급, 기술자 계급, 노동자 계급으로 나뉘어진 미래의 한반도를 그리고 있다. 소설의 큰 줄기는 단순하다. 지배 권력인 초월자 계급에 의해 가동되는 시정부의 환경 정화 프로젝트에 맞서 혁명을 시도하는 능력자 '모비'와 여전사 '메꽃'의 이야기다.
사우스코리아 시(市)는 환경공해로 뒤덮인 현실세계와 오염물들을 배출해내는 일종의 쓰레기장 가상세계 '샘 샌드 듄'으로 나뉘는데, 현실세계의 오염물들은 '호흡중추'의 통제로 가동되는 '호흡구체'라는 거대한 팬을 통해 '샘 샌드 듄'으로 배출된다. 그리고 '모비'와 '메꽃'은 첫 번째 러시에서 '호흡구체'를 두 번째 러시에서 '호흡중추'를 공격한다.
하지만, 이 소설이 다른 소설과 조금 다른 건 그들이 왜 호흡중추를 파괴하려고 하는지가 분명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은 호흡중추가 파괴된 후의 세계에 대한 어떤 해결책도 갖고 있지 않으며, 심지어 자신들이 공격하려는 게 무엇인지조차 정확히 모른다.
환경 재앙에 처한 도시를 배경으로, 초월자 계급, 능력자 계급, 기술자 계급, 노동자 계급으로 나뉘어진 미래의 한반도를 그리고 있다. 소설의 큰 줄기는 단순하다. 지배 권력인 초월자 계급에 의해 가동되는 시정부의 환경 정화 프로젝트에 맞서 혁명을 시도하는 능력자 '모비'와 여전사 '메꽃'의 이야기다.
사우스코리아 시(市)는 환경공해로 뒤덮인 현실세계와 오염물들을 배출해내는 일종의 쓰레기장 가상세계 '샘 샌드 듄'으로 나뉘는데, 현실세계의 오염물들은 '호흡중추'의 통제로 가동되는 '호흡구체'라는 거대한 팬을 통해 '샘 샌드 듄'으로 배출된다. 그리고 '모비'와 '메꽃'은 첫 번째 러시에서 '호흡구체'를 두 번째 러시에서 '호흡중추'를 공격한다.
하지만, 이 소설이 다른 소설과 조금 다른 건 그들이 왜 호흡중추를 파괴하려고 하는지가 분명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은 호흡중추가 파괴된 후의 세계에 대한 어떤 해결책도 갖고 있지 않으며, 심지어 자신들이 공격하려는 게 무엇인지조차 정확히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