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한 선생님
채만식 지음“뼘박아, 담배 한대 붙여 올려라.”
강선생님이 그 생긴 것처럼 느릿느릿한 말로 이렇게 장난을 청하고, 그런다치면 박선생님은 벌써 성이 발끈 나가지고
“까불지 말아, 죽여놀 테니.”
“얘야, 까불다니, 이 덕집엔 좀 억울하구나…… 아무튼 담배나 한 개 빌리자꾸나.”
“나두 뻐젓한 돈 주구 담배 샀어.”
“아따 이 사람, 누가 자네더러, 담배 도둑질했대나?”
“너두 돈 내구 담배 사 피우란 말야.”
“에구 요 재리야! 체가 요렇게 용잔하게 생겼거들랑, 속이나 좀 너그럽게 써요.”
“몸 크구서 속 못 차리는 건, 볼 수 없더라.”
강선생님이 그 생긴 것처럼 느릿느릿한 말로 이렇게 장난을 청하고, 그런다치면 박선생님은 벌써 성이 발끈 나가지고
“까불지 말아, 죽여놀 테니.”
“얘야, 까불다니, 이 덕집엔 좀 억울하구나…… 아무튼 담배나 한 개 빌리자꾸나.”
“나두 뻐젓한 돈 주구 담배 샀어.”
“아따 이 사람, 누가 자네더러, 담배 도둑질했대나?”
“너두 돈 내구 담배 사 피우란 말야.”
“에구 요 재리야! 체가 요렇게 용잔하게 생겼거들랑, 속이나 좀 너그럽게 써요.”
“몸 크구서 속 못 차리는 건, 볼 수 없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