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트 콜렉터
캠론 라이트 지음, 이정민 옮김캄보디아 스퉁 민체이의 거대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쓰레기를 주워 내다 팔며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상 리와 기 림 부부에게 삶은 하루하루가 전쟁이다. 살 곳도 마땅치 않아 쓰레기 매립장 구석에 기둥만 남은 창고에 차양막을 덧대어 간신히 캄보디아의 뜨거운 태양을 피하며 살고 있는데, 그것도 집이라고 매달 꼬박꼬박 집세를 받아가는 표독스러운 집세수금원까지 이들 부부를 괴롭힌다.
욕설을 지껄이거나 싸구려 술을 마시며 빈둥거리다가 매달 1일이 되면 집집마다 집세를 걷으러 다니고, 집세가 밀리면 당장 쫓아내겠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는 인정머리 없는 여자 소피프 신. 사람들은 그녀를 ‘암소’라고 부르며 치를 떨지만 그녀는 그런 별명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집세를 받아가는 일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상 리는 우연한 기회에 소피프가 글을 읽을 줄 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상 리의 집에 집세를 받으러 온 소피프가 남편이 매립장에서 주워온 책 한 권을 발견하고는 감정적으로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 이 책에 어떤 사연이 있음을 감지함과 동시에 그녀가 글을 읽을 줄 안다는 걸 깨달은 순간, 상 리는 주체할 수 없는 흥분에 사로잡힌다. 나도 글을 읽을 수 있다면 내 삶이, 아들 니사이의 삶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욕설을 지껄이거나 싸구려 술을 마시며 빈둥거리다가 매달 1일이 되면 집집마다 집세를 걷으러 다니고, 집세가 밀리면 당장 쫓아내겠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는 인정머리 없는 여자 소피프 신. 사람들은 그녀를 ‘암소’라고 부르며 치를 떨지만 그녀는 그런 별명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집세를 받아가는 일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상 리는 우연한 기회에 소피프가 글을 읽을 줄 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상 리의 집에 집세를 받으러 온 소피프가 남편이 매립장에서 주워온 책 한 권을 발견하고는 감정적으로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 이 책에 어떤 사연이 있음을 감지함과 동시에 그녀가 글을 읽을 줄 안다는 걸 깨달은 순간, 상 리는 주체할 수 없는 흥분에 사로잡힌다. 나도 글을 읽을 수 있다면 내 삶이, 아들 니사이의 삶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