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인생은 열린 책
루시아 벌린 지음, 공진호 옮김사후 11년이 지난 2010년대에 들어서야 비로소 재발견된 천재 소설가 루시아 벌린의 두 번째 단편소설집. 이 작품집에서 우리는 레이먼드 카버의 근성과 그레이스 페일리의 유머에 루시아 벌린만의 독특한 위트를 더한 기적 같은 일상을 만날 수 있다.
벌린의 전작 《청소부 매뉴얼》에서 그러했듯이, 루시아 벌린은 아메리카 대륙의 여러 도시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명과 암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그녀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곳에서 아름다움을 찾아 명징하게 담아내는 재주가 있다.
그녀가 그리는 세상은 도시에서 가장 낮은 곳(빨래방, 입원병동, 술집, 마약상을 피해 이주한 어느 소도시)에서부터 뉴욕과 파리, 남미 산티아고와 페루,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 인접한 이민자 마을에 이른다. 이곳에서 일어나는 희비극이 뒤섞인 이 사건들을 따라가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인생의 슬픔과 기쁨은 연속선상에 있지 않느냐고, 소설처럼 우리의 삶 역시 고통과 행복이 동시에 존재하지 않느냐고.
벌린의 전작 《청소부 매뉴얼》에서 그러했듯이, 루시아 벌린은 아메리카 대륙의 여러 도시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명과 암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그녀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곳에서 아름다움을 찾아 명징하게 담아내는 재주가 있다.
그녀가 그리는 세상은 도시에서 가장 낮은 곳(빨래방, 입원병동, 술집, 마약상을 피해 이주한 어느 소도시)에서부터 뉴욕과 파리, 남미 산티아고와 페루,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에 인접한 이민자 마을에 이른다. 이곳에서 일어나는 희비극이 뒤섞인 이 사건들을 따라가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인생의 슬픔과 기쁨은 연속선상에 있지 않느냐고, 소설처럼 우리의 삶 역시 고통과 행복이 동시에 존재하지 않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