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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힘들었다는 너에게 커버
내가 힘들었다는 너에게나는 돌아보는 태도의 힘을 믿는다
신소영 지음, 봉지 그림
9.6
오랫동안 좋아하고 아끼던 이에게 사실은 그동안 나 때문에 힘들었다는 말을 듣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내가 힘들었다는 너에게』 작가 신소영은,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존재 밑바닥에서 무언가 쩍 하고 갈라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가슴이 찢어진다는 말을 실감했다고 한다.

왜 여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서운함과 내가 뭘 그렇게까지 힘들게 했나, 하는 억울함이 한바탕 소용돌이치고 나서야 ‘나도 누군가에게 개새끼일 수 있다’는 한 드라마의 대사가 스치며, 서툴렀던 서로의 시간이 보였다. 그렇기에 그는 완전히 끝나버릴 관계를 서로의 안부를 진심으로 묻는 관계로 이어나갈 수 있었다. 그냥 놓아버리기엔 너무 소중했기에.

이렇듯 신소영 작가는 ‘돌아보는 사람’이다. 결국은 훌훌 털어버리거나 싹둑 잘라버릴 일일지라도 일단은 길고 긴 관계와 과정 속으로 걸어 들어가 그땐 미처 몰랐을 자신과 타인의 마음을 찬찬히 살펴본다. 그런 다음에야 이제 무엇을 버려야 하고, 무엇을 채워야 할지 선명히 바라본다. 이 책은 그러한 시간들의 기록이다.

출간일

종이책 : 2020-07-03전자책 : 2020-07-03

파일 형식

ePub(11.42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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