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5년 서울, 삼풍사회적 기억을 위한 삼풍백화점 참사 기록
서울문화재단 기획, 메모리[人]서울프로젝트 기억수집가 지음삼풍백화점 참사 현장에 있던 59명의 회고를 담은 구술집. 서울문화재단이 기획한 메모리[人]서울프로젝트 '서울의 아픔, 삼풍백화점'은 재난의 당사자들을 직접 찾아 인터뷰하는 구술.기록프로젝트이다. 5명의 '기억수집가'가 2014년 10월 7일부터 2015년 7월 30일까지 약 10개월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총 108명을 인터뷰했다. 책에는 59명의 구술이 실렸다.
삼풍백화점 참사의 구술자는 무려 21년 전의 희미한 기억을 끄집어내야만 했다. 구술자들의 상처는 하나같이 아물지 않았고 현재진행형이었기 때문에 '아픈 기억을 말하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다. 하지만 기록하는 사람들이 기꺼이 이들의 '청자'가 되어주었다. '들어주는 행위'가 매정한 망각에 빠진 사회에서 조용히 21년을 보낸 당사자의 기억을 매만져주었다.
화자와 청자, 이 관계성 덕분에 21년 전의 기억이 공론장으로 겨우 나올 수 있게 되었다. 당사자들이 재현한 기억의 몽타주 씨줄과 날줄은 하나의 배경 화면으로 엮어진다. 바로 지하4층, 지상5층의 호화 백화점 최후의 조감도이다. 이 조감도는 타자화된 언어가 아닌 '자기 이야기'를 하는 '화자'의 언어로 재구성된 화면이다. '기록된 적 없는 개인들의 이야기'가 '역사'가 될 준비를 마친 것이다.
삼풍백화점 참사의 구술자는 무려 21년 전의 희미한 기억을 끄집어내야만 했다. 구술자들의 상처는 하나같이 아물지 않았고 현재진행형이었기 때문에 '아픈 기억을 말하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다. 하지만 기록하는 사람들이 기꺼이 이들의 '청자'가 되어주었다. '들어주는 행위'가 매정한 망각에 빠진 사회에서 조용히 21년을 보낸 당사자의 기억을 매만져주었다.
화자와 청자, 이 관계성 덕분에 21년 전의 기억이 공론장으로 겨우 나올 수 있게 되었다. 당사자들이 재현한 기억의 몽타주 씨줄과 날줄은 하나의 배경 화면으로 엮어진다. 바로 지하4층, 지상5층의 호화 백화점 최후의 조감도이다. 이 조감도는 타자화된 언어가 아닌 '자기 이야기'를 하는 '화자'의 언어로 재구성된 화면이다. '기록된 적 없는 개인들의 이야기'가 '역사'가 될 준비를 마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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