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 곁에 앉아 있는 죽음32종 생물 이야기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노만수 옮김농업 생태학·잡초 과학·농업 연구자로 살며 발견한 자연의 뭉클하고 유쾌한 순간을 엮어 재미있는 이야기로 대중에게 전달하는 최고의 식물학자 이나가키 히데히로의 신작. 바다, 강, 육지, 하늘에 서식하는 32종 생물들이 자연에서 순환하는 과정을 그린다. 곤충 13종, 해양 생물 6종, 포유류 8종, 떠살이생물 2종, 조류.파충류.양서류 각각 1종씩을 다뤘다. 저자는 생물들의 생활 방식, 진화해온 과정, 번식, 죽음의 과정을 다룬다.
얼핏 죽음에 관한 이야기만을 다룬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저자는 다음 세대를 위한 죽음의 방식이 곧 번식임을 알려주며 이 과정이 바로 “38억년 생명이 만들어낸 가장 위대한 발명이자 진화의 최종 단계”임을 생태학자로서 강조한다. 더불어 평생 동안 생태계를 연구한 사람만이 해낼 수 있는 세밀한 묘사로 생물의 마지막 순간을 독자들에게 감동적으로 전달한다.
생물의 마지막 순간을 담아내는 글에서는 저자가 생명을 대하는 깊은 경외와 애정을 느낄 수 있다. 덤덤하면서도 애수 가득한 시선으로 32종 생물의 마지막 순간을 담아낸 저자의 문학적인 표현은 독자를 순식간에 자연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그렇게 저자의 문장에 이끌려 생명의 마지막 모습 앞에 끌어당겨진 독자는 자연과 환경을 돌아보게 되고, 특정 생물이 살아가는 모습에서 자신의 살아온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얼핏 죽음에 관한 이야기만을 다룬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저자는 다음 세대를 위한 죽음의 방식이 곧 번식임을 알려주며 이 과정이 바로 “38억년 생명이 만들어낸 가장 위대한 발명이자 진화의 최종 단계”임을 생태학자로서 강조한다. 더불어 평생 동안 생태계를 연구한 사람만이 해낼 수 있는 세밀한 묘사로 생물의 마지막 순간을 독자들에게 감동적으로 전달한다.
생물의 마지막 순간을 담아내는 글에서는 저자가 생명을 대하는 깊은 경외와 애정을 느낄 수 있다. 덤덤하면서도 애수 가득한 시선으로 32종 생물의 마지막 순간을 담아낸 저자의 문학적인 표현은 독자를 순식간에 자연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그렇게 저자의 문장에 이끌려 생명의 마지막 모습 앞에 끌어당겨진 독자는 자연과 환경을 돌아보게 되고, 특정 생물이 살아가는 모습에서 자신의 살아온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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