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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과 반탁 커버
3·1과 반탁한반도의 운명적 전환과 문화권력
공임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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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직후인 1945년 12월 당시 소련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미국·영국·소련 3국의 외상회의에서 한반도에 대한 5년간의 신탁통치안이 제출되면서 남한 사회는 찬탁/반탁으로 갈라졌다. 저자는 반탁(운동)이 3·1운동의 후예 자리를 쟁취하고, 더불어 반탁운동의 후예들을 낳는 분수령이었다고 지적한다.

그렇게 탄생한 반탁의 후예들이 이후 3·1운동의 정당한 계승자로서 대한민국의 제도교육을 주조한 민족/순수문학을 구축하고, 뒤이은 단선단정(남한 단독선거/단독정부)을 국면을 주도했다. 순수시인 김영랑의 적의에 찬 언어와 치마 속 카빈총의 레드우먼 신화를 유포시킨 박종화와 김동리도 좌파를 배제와 섬멸의 대상으로 타자화했다.

전체 2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가 “3·1운동의 후예들”에 관한 이야기라면, 2부는 “반탁운동의 후예들”에 관한 이야기다. 3·1운동에 한정된 우리의 시선을 좀 더 확장했을 때 포착되는 다채로운 양상을 살피고, 이후 3·1운동이 우리나라 문학사에서 어떤 위치로 맥락화됐는지를 추적한다.

출판사

앨피

출간일

종이책 : 2020-03-01전자책 : 2020-11-20

파일 형식

ePub(5.42 MB)